“버시바우 前대사 국방부 차관보에 내정”

고위소식통 "국방부내 최대 부서로 꼽히는 국제안보국의 차관보로 사실상 확정"
버시바우 전 대사가 2006년 10월 서울에서 있었던 모임에 참석해 연설하는 모습. AFP PHOTO/JUNG YEON-JE
알렉산더 버시바우 전 주한미국 대사가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차관보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변창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바마 차기 행정부의 국방부 국제안보담당(ISA) 차관보로 알렉산더 버시바우(Alexander Vershbow) 전 주한미국 대사가 내정돼 현재 공식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워싱턴의 정통한 외교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오바마 차기 행정부의 국방, 외교 분야의 고위 인사 소식에 밝은 이 소식통은 “버시바우 전 대사가 국방부내 최대 부서로 꼽히는 국제안보국의 차관보로 내정됐음을 본인에게서 직접 확인했다”면서 “국제안보담당 차관보직은 동아시아와 남아시아, 남미를 제외한 지구상 모든 지역의 안보 문제를 관할하는 막중한 직책”이라고 밝혔습니다.

버시바우 차관보 내정자의 직속 상관은 국방부 서열 3위인 미셀 플라워노이(Michele Flournoy) 정책담당 차관 지명자입니다.

버시바우 차관보 내정자는 특히 국방부 아태 담당 차관보에 내정된 칩 그레그슨(Chip Gregson) 씨와 함께 국방부의 한반도에 대한 정책을 총괄하게 됩니다.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해병 장성 출신의 그레그슨 내정자는 동아시아는 물론 남아시아의 아프가니스탄에 관한 업무까지도 맡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직업 외교관 출신인 버시바우 차관보 내정자는 지난 2005년 10월 주한미국 대사에 취임한 뒤 지난해 9월 임기를 마치고 귀임한 바 있습니다. 그는 주한 미국대사를 지내기 앞서 주 러시아 대사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대사를 각각 역임했습니다.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차관보는 과거 아시아 지역까지도 관할했지만 지난 2002년 부시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지역적 중요성을 감안해 별도의 차관보가 신설됐습니다.

앞서 언급한 외교 소식통은 “부시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의회와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을 상대로 동북아시아 안보문제의 중요성을 부각해 동아태담당 차관직을 신설할 수 있도록 막후에서 작업을 벌인 사람이 바로 리처드 로리스(Richard Lawless) 동아태 담당 부차관(DAS)이었다”고 밝혔습니다. 로리스 씨는 지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국방부 동아태담당 부차관을 지낸 뒤 공직에서 은퇴해 지금은 자신의 이름을 딴 컨설팅 회사를 이끌고 있습니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