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익들의 조롱거리가 된 한나라당

대통령 스스로 하기 어렵다면 『황야의 7인』이건, 『7인의 사무라이』건 惡黨을 퇴치할 戰士라도 불러야 한다.
영화 '황야의 7인' 포스터.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를 웨스트버전으로 리메이크한 작품.
싸움은 기세(氣勢)다. 악당과 싸울 땐 더욱 그렇다. 학기 초 양아치들한테 우습게 보이면, 일 년 내 시달려야 한다.

李明博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친북좌익에게 기세에서 눌렸다. 기선을 제압할 기회는 있었지만, 『이념을 넘어선 실용』 운운하다 여기까지 몰렸다.

실천연대가 얼마 전 작성한 정세분석 보고서를 보노라면, 친북좌익이 얼마나 집권여당을 우습게 보는 지 알 수 있다.

실천연대는 한나라당을 『무기력(無氣力)』『지리멸렬(支離滅裂)』『자기 손에 피를 묻히기 싫어하는 나약(懦弱)한 정치인』『무엇 하나 과감하게 밀어붙이지 못하는 허세(虛勢)』『뒷짐 진 채 국회 경위와 경찰력에만 의존』등으로 조롱한다.

실천연대는 조직원들이 金正日에 대한 충성맹세문, 충성의노래 등을 만드는 한편, 북한의 통전부 요원의 지령을 받아 활동하다 지난 해 이적(利敵)단체로 기소된 단체다. KAIST 등 명문대 나온 조직원 5명은 지금도 구속 중이다. 지난 해엔 한국진보연대 소속단체로서 1차 촛불난동을 주도하기도 했었다.

새 정부에 당할 만큼 당했는데도, 겁내질 않는다. 동네 강아지만큼도 무서워하지 않는 분위기다. 그러니 『2월에 시작될 2차전은 李明博 정권에 대한 전면적 타격의 불길을 더 높여야 한다...다시금 전국 각지에서 촛불을 들고 李明博 퇴진, 악법 저지, 한나라당 해체의 목소리를 높여야 할 것』이라며 2차 촛불난동 선동까지 나섰다.

촛불난동 세력은 불법(不法)과 폭력(暴力)과 거짓을 사용한다. 이런 악당들에겐 헌법(憲法)과 법치(法治)와 진실(眞實)로 응징해야 한다.

2008년,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실천연대 지적처럼 『탄핵역풍의 기억에서 자유롭지 못한 탓』인지 좌파세력 눈치 보기에 바빴다. 그러나 악당들에게 관용을 베풀면 돌아오는 것은 비아냥, 조소와 조롱, 배신 뿐이다.

대통령은 강해져야 한다. 스스로 하기 어렵다면 『황야의 7인』이건, 『7인의 사무라이』건 악당을 퇴치할 전사들이라도 불러야 한다. 국민들의 인내력을 더 이상 시험하려 해선 안 된다.

[실천연대가 9일 작성해 인터넷에 올린「정국진단」]

『한나라당이 전쟁까지 선포하며 법안 통과를 호언장담했지만 국회의원들은 앞에 나서지도 못하고 뒤에서만 비난, 위협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촛불의 표적이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한나라당을 무기력으로 몰아가고 수세에 빠지게 한 것이 바로 촛불과 단결의 힘이었다.』

『지리멸렬하게 시간만 끌고 있던 한나라당은 임시국회 막판에 당내 갈등이 표출됨으로써 성급히 꼬리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 자중지란의 위기 앞에 한나라당은 우선 대화와 합의를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적전 분열을 막고 자신을 수습할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다.』

『한나라당이 자기 손에 피를 묻히기 싫어하는 나약한 정치인들의 집단이라는 것이다. 170석이 넘는 과반수를 확보하고 있고 위세를 부리고 있지만 무엇 하나 과감하게 밀어붙이지 못하는 허세일 뿐이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뒷짐 진 채 국회 경위와 경찰력에만 의존한 것은 그들의 나약함을 반증한다.』

『한나라당은 탄핵역풍의 기억, 촛불항쟁의 기억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한나라당의 내부 갈등도 큰 약점이다. 친(親)이, 친(親)박으로 큰 계보를 형성하고 줄서기 하고 있는 한나라당 정치모사꾼들은 전쟁을 선포해 놓고도 당내 주도권을 잡기 위해 서로를 비방하고 공격할 기회를 찾고 있다.』

『한나라당에 위기 상황만 찾아오면 그 갈등은 표면화되고 터지게 되어있다는 것이 이번에도 확인되었다. 한나라당의 취약성에서 비롯된 입법전쟁의 결과는 청와대의 커다란 불만을 자아내고 있으며 친이계 의원들의 현 지도부에 대한 불신임으로 표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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