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한나라 연합전선’에 힘 실어주나?
김주년 기자
북한이 지난 18일에 이어 재차 ‘남침’을 시사하는 대남협박을 재개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30일 일방적으로 ‘모든 정치-군사적 남북합의 무효’를 선언한 것.
이는 반 MB-반 한나라당 연합전선을 구축 중인 국내 좌익세력을 격려하기 위한 메시지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민주당-민주노동당 등 좌파 야당들과 재야 극좌단체들이 용산 사태를 빌미로 ‘제 2의 촛불폭동’을 준비 중인 시점에서 북한의 대남협박이 나와, 이 해석은 더욱 설득력을 가진다.
북한의 이같은 대남협박을 계기로 국내 좌익세력은 더욱 과격한 행보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민주당은 내달 1일 명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폭력살인진압규탄 및 MB악법저지를 위한 국민대회’를 갖고 ‘제2의 촛불시위’를 위한 여론 조성에 몰입할 계획이다. 이 집회에는 민노당을 비롯해 재야 극좌단체들도 동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대남협박 직후 좌파 야당들이 이명박 정부를 비난하고 있는 사실 또한 북한측의 대남전술이 먹혀들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조평통의 발표에 대해 “이명박 정권의 대북정책이 총체적으로 실패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북한이 아닌 이명박 정부를 비난하는 적반하장식 성명을 냈다.
김유정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정권 출범 후 남북관계는 단절과 대결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며 “정부와 한나라당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아무런 자세변화 없이 아예 손을 놓고 있다. 야당과 국민의 요구에 귀를 막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의 ‘1차 대남협박’이 있었던 지난 18일에도 “출범 1년 만에 민주정부 10년의 성과인 남북화해협력관계를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대북관계에 있어 아무 비전도 희망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정부의 무책임이 개탄스럽다”고 이명박 정부를 비난했다.
민주노동당도 “모든 것을 거꾸로 돌리고 있는 이명박 정부가 남북관계마저도 기존의 합의를 부정하고 상대방 무시전략으로 일관하며 거기에 더해 강경일변도, 대결일변도로 치닫고 있는 것의 필연적 귀결”이라며 정부를 비난, 사실상 북한과 보조를 맞췄다. ‘북한-민주당-민노당’으로 이어지는 反 이명박-反 한나라당 연합전선이 구축된 것이다.
좌파세력의 이같은 ‘북한 편들기’식 행태는 김대중-노무현 10년 좌익정권 집권 당시 활발했던 ‘대북 현금지원’이 사실상 중단된 데 대한 불만의 표시로 해석된다. 현금 부족으로 인해 김정일 정권이 붕괴하고 ‘평양판 슈타지 문서’가 공개될 경우, 국내 좌익세력의 이적행위가 낱낱이 공개되며 민주당과 민노당이 치명타를 입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북한의 대남협박이 이어졌을 때도 “(여권이) 지지세 결집을 위한 의도된 신(新) 북풍정국을 조성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며 북한이 아닌 대한민국 정부를 비난한 바 있다.
한 우파단체 인사는 “민주당과 민노당의 섬뜩한 논평을 보면, 만의 하나 북한이 남침했을 때 이들이 어떤 편에 설지도 의심스럽다”며 좌파 양당을 맹비난했다.
실제로 민주당과 민노당은 연초 입법 공방과 용산 화재 사건을 계기로 ‘좌익 연합전선’을 더욱 노골화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이 과거 열린우리당에 버금가는 좌파 색채를 드러냄에 따라 민노당과의 左-左 연합도 전혀 어색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어지는 북한의 대남협박과 남북한 ‘좌익 연합전선’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편, 정부는 북한의 대남협박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NLL은 반드시 사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프리존뉴스 김주년 기자 (daniel@freezonenews.com)
김주년 기자
북한이 지난 18일에 이어 재차 ‘남침’을 시사하는 대남협박을 재개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30일 일방적으로 ‘모든 정치-군사적 남북합의 무효’를 선언한 것.
이는 반 MB-반 한나라당 연합전선을 구축 중인 국내 좌익세력을 격려하기 위한 메시지로 해석될 여지도 있다. 민주당-민주노동당 등 좌파 야당들과 재야 극좌단체들이 용산 사태를 빌미로 ‘제 2의 촛불폭동’을 준비 중인 시점에서 북한의 대남협박이 나와, 이 해석은 더욱 설득력을 가진다.
북한의 이같은 대남협박을 계기로 국내 좌익세력은 더욱 과격한 행보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민주당은 내달 1일 명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폭력살인진압규탄 및 MB악법저지를 위한 국민대회’를 갖고 ‘제2의 촛불시위’를 위한 여론 조성에 몰입할 계획이다. 이 집회에는 민노당을 비롯해 재야 극좌단체들도 동참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대남협박 직후 좌파 야당들이 이명박 정부를 비난하고 있는 사실 또한 북한측의 대남전술이 먹혀들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조평통의 발표에 대해 “이명박 정권의 대북정책이 총체적으로 실패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북한이 아닌 이명박 정부를 비난하는 적반하장식 성명을 냈다.
김유정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정권 출범 후 남북관계는 단절과 대결국면으로 치닫고 있다”며 “정부와 한나라당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아무런 자세변화 없이 아예 손을 놓고 있다. 야당과 국민의 요구에 귀를 막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의 ‘1차 대남협박’이 있었던 지난 18일에도 “출범 1년 만에 민주정부 10년의 성과인 남북화해협력관계를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대북관계에 있어 아무 비전도 희망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정부의 무책임이 개탄스럽다”고 이명박 정부를 비난했다.
민주노동당도 “모든 것을 거꾸로 돌리고 있는 이명박 정부가 남북관계마저도 기존의 합의를 부정하고 상대방 무시전략으로 일관하며 거기에 더해 강경일변도, 대결일변도로 치닫고 있는 것의 필연적 귀결”이라며 정부를 비난, 사실상 북한과 보조를 맞췄다. ‘북한-민주당-민노당’으로 이어지는 反 이명박-反 한나라당 연합전선이 구축된 것이다.
좌파세력의 이같은 ‘북한 편들기’식 행태는 김대중-노무현 10년 좌익정권 집권 당시 활발했던 ‘대북 현금지원’이 사실상 중단된 데 대한 불만의 표시로 해석된다. 현금 부족으로 인해 김정일 정권이 붕괴하고 ‘평양판 슈타지 문서’가 공개될 경우, 국내 좌익세력의 이적행위가 낱낱이 공개되며 민주당과 민노당이 치명타를 입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지난해 4월 총선을 앞두고 북한의 대남협박이 이어졌을 때도 “(여권이) 지지세 결집을 위한 의도된 신(新) 북풍정국을 조성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며 북한이 아닌 대한민국 정부를 비난한 바 있다.
한 우파단체 인사는 “민주당과 민노당의 섬뜩한 논평을 보면, 만의 하나 북한이 남침했을 때 이들이 어떤 편에 설지도 의심스럽다”며 좌파 양당을 맹비난했다.
실제로 민주당과 민노당은 연초 입법 공방과 용산 화재 사건을 계기로 ‘좌익 연합전선’을 더욱 노골화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이 과거 열린우리당에 버금가는 좌파 색채를 드러냄에 따라 민노당과의 左-左 연합도 전혀 어색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어지는 북한의 대남협박과 남북한 ‘좌익 연합전선’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이유다.
한편, 정부는 북한의 대남협박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NLL은 반드시 사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프리존뉴스 김주년 기자 (daniel@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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