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자 뉴욕 타임스에 데이비드 E 생거 기자가 쓴 기사에 따르면 지난 달 윤영관 외무장관은 미국의 파월 국무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은 북한정권의 체제보장 조약 요청과 점진적인 경제관계 개선 요구에 대해 반응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윤영관 장관은 또 미국이 북한에 대해 양보하지 않으면 노무현 대통령은 이라크에 파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파월은 '그것은 동맹국이 서로를 대하는 태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지난 10월1일 국군의 날 행사 때도 盧대통령은 이라크 파병과 북한에 대한 미국의 양보를 조건부로 연결시키는 것 같은 말을 하기도 했었다.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노무현 정권은 김정일 정권의 이익 대표부인가. 어째서 사사건건이 노무현 정권은 김정일 정권에 굴종하고(인공기 소각에 대한 사과와 평화적 反김정일 시위에 대한 사과 등), 김정일의 走狗(송두율 등) 를 감싸며, 김정일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가 말이다.
이 절호의 기회를 이용하여 미국 등 국제사회와 손잡고 북한정권을 퇴진시킨 다음 오늘도 맞아죽고 굶어죽고 있는 북한 동포들을 구출할 생각은 하지 않고 왜 함정에 빠진 김정일 정권을 탈출시키려고 하는가 말이다.
아래의 이런 일들은 과연 우연인가.
1. 간첩혐의자를 민주인사로 둔갑시켜 초청한 민주화 운동 기념사업회는 올해 예산 78억원을 정부에서 받았다.
2. 노사모 캐나다, 뉴욕 노사모 회원이 북한노동당원 송두율을 초청하여 강연을 들었다.
3. 국영방송 kbs와 이사장이 송두율 미화, 귀국에 간여했다.
4. 송씨 이외에도 국가기관이 오래 전에 판정한 재일 북한 공작원 정경모, 재독 공작원 김용무, 反국가단체원 곽동의 등을 민주인사로 미화시키려고 하는 움직임이 정부 외곽 단체에 의해서 일어나고 있다.
5. 송두율 변호인은 노무현 대통령의 對언론 소송 변호인이다.
6. 대통령, 법무장관, 문광부 장관이 여론의 비판을 받아가면서도 한 간첩혐의자를 계속 감싸고 있다.
위와 같은 일들은 김정일과 노무현 정권 사이에 교감 없이 우연하게 일어난 일인가. 아니면 무슨 내통과 주문이나 의논이니 압력이 있단 말인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김정일 정권과 그 구성원들에게 보여주는 굴종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태도의 비밀을 밝혀내는 일이 중요해지고 있다.
노무현 정부는 김정일의 이익대표부?
- 조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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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0-16, 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