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태홍의 라이트인터뷰>
| ▲ 평생을 ‘무궁화 사랑’에 헌신해 온 장동희(70) 한국무궁화애호회 회장 © 라이트뉴스 | |
장동희 한국무궁화애호회 회장은 1988년 서울 올림픽 159개 참가국 국가원수들에게 무궁화를 세계평화와 우정의 상징으로 보냈으며, 1994년 자유로 29km를 포함해 46.8km에 무궁화 100리길 조성에 나서 인근 부대 장병들과 한국보이스카우트 대원 500여명과 함께 무궁화 15,000주를 2m 간격으로 심었다. 1995년 광복 50주년을 기념해 전국 50개 대학교 대학생들과 해외동포대학생들과 함께 4만주, 총 5만5천주를 식수하여 무궁화100리길을 완성했다.
1999년 11월에서 2000년 3월까지는 중국, 대만에 한국무궁화공원을 조성 기념식수하고, 1999년 11월 오치르바트 전 몽고대통령과 함께 몽골에 한국무궁화공원을 조성했으며, 2002년에는 ‘월드컵 우정의 꽃동산’을 조성, 참가국의 꽃밭을 만들어 세계적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장회장은 2002년 10월부터 ‘‘DMZ무궁화세계평화공원’을 추진해 오면서 지금까지 비무장지대 경의선 철길을 따라 4km 구간에 남북평화 무궁화 꽃길을 조성해 왔으며, 오는 봄에는 한달간 비무장지대에 1만5천주의 무궁화와 3,000주의 진달래를 심을 계획이다.
24세부터 불우한 청소년들을 돕는 일에 발벗고 나서 연탄, 우유장사, 도시락 사업 등을 해 오면서 800여명의 학생들에게 학비를 지원해 온 장 회장은 ‘무궁화 사랑’을 평생 실천하면서, 국가가 하기도 힘든 일을 개인의 힘으로 해 온 것이다.
남북철도연결은 대남침략코스를 만들어 준 것
北이 도발해 올 경우에 ‘한국판 트로이목마’의 길
| ▲ 고희(古稀)의 장동희 회장에게서 청년보다 강한 기(氣)가 느껴졌다. ©라이트뉴스 | |
장 회장이 ‘DMZ무궁화세계평화공원’ 조성을 구상한 것은 남북철도를 연결하기로 합의한 2000년부터이다.
그는 “남북철도연결은 평화의 비단길이 아닌 대남침략코스를 만들어 준 것”이라며 “5분 만에 수만명의 군대가 쳐들어 올 수 있는 거리”라고 목소리를 높인 후, “북한은 금강산 관광객을 죽여놓고 수억달러를 투자했는데 개성단지에서 다 나가라고 생떼를 쓴다”며 북한을 비판했다.
당시 정부와 언론은 “반세기만에 연결된 남북철도가 남북화해의 물꼬를 텄다”고 의미를 부여했지만, 남북철도는 지난 2008년 11월 북한의 일방적인 폐쇄통보로 운행이 중단된 상태이다.
장 회장은 “지뢰제거는 우리만 무장해제한 것”이라며 “北이 도발해 올 경우에 ‘한국판 트로이목마’의 길이 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남방한계선에서 군사분계선까지 약 1.8Km 구간을 포함해 비무장지대 내 길이 4Km 폭 500미터 안에 매설되어 있는 수십만개의 대전차ㆍ대인지뢰와 영구진지, 사수진지를 모두 제거했다는 것이다.
그의 말대로 지난 2000년부터 2006년까지 경의선 복구구간 24만㎡, 도로개설 구간 32만㎡ 등 모두 56만㎡(17만평)에 묻혀 있는 10만발 이상의 대전차ㆍ대인지뢰를 모두 제거했다.
그는 “지뢰가 제거된 비무장지대를 지키던 미군 캠프 그리브스 대대 소속 ‘프리브리지’ 부대도 2006년 이라크로 완전 철수했으며, 여기를 지키는 1사단도 믿을 수 없다”면서 북한의 도발을 막을 수 있는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남북평화의 꽃길’을 만들어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북한의 ‘평화통일’은 가짜‘평화’이며 적화‘통일’
좌파가 ‘평화’라는 용어를 쓴다고 보수가 기피해서는 안돼
장 회장은 “북한에서 간첩이 중국을 통해 15만명이 들어왔다. 건설, 항만, 주요 산업현장에 다 들어가 있다”며 “시위 현장에서 가면쓰고 때려부수고 사라지는 자들은 다 간첩들”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북한의 평화통일은 가짜평화이며 적화통일”이라며 “좌파들이 ‘평화’라는 용어를 즐겨 쓴다고 보수가 기피해서는 안된다. 더 적극적으로 사용해서 ‘평화통일은 자유평화통일’임을 알려야 한다”고 ‘평화’의 의미를 정의했다.
장 회장이 제안한 ‘남북평화의 꽃길’ 조성에는 미국,캐나다,멕시코,칠레,호주,아일랜드,스페인,스웨덴,노르웨이,덴마크,체코,독일,러시아,싱가폴,필리핀,토바고,몽골 등 17개국에서 대통령, 수상, 총통, 올림픽조직위원장 등이 참여 의사를 밝혀왔다고 한다.
리하르트 폰 바이츠제커 前 서독 대통령은 직접 와서 식수를 하겠다고 했으며, 핫산 알리 前트리니다드 토바고 대통령은 “세계운동으로 벌이자”고 적극 참여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2004년부터 2년간 미군 그리브스 대대 소속 프리브리지 부대가 있던 자리에 ‘평화의 꽃동산’을 조성하는데, 미2사단 공병여단장인 마이클이 중장비를 동원해서 꽃동산 조성사업을 지원했다고 한다.
| ▲ 비무장지대 '평화의 꽃동산’에 영락교회, 새문안교회 등 교회들이 만들어 달아 놓은 평화의 종. © 라이트뉴스 | |
영락교회, 새문안교회, 남대문교회, 노량진교회 등 대형교회들도 참여했다. 그 교회들이 ‘평화의 종’ 12개를 만들어 ‘평화 공원’에 달아놓았다. 전국에서 80개가 넘는 학교가 꽃길을 만드는데 자원봉사로 참여했으며, 수원의 효원고, 청명고, 농생고 등 학생들이 DMZ 접경 장단 황무지를 개척해 무궁화 꽃길을 만들었다.
북한도 좌익정권도 ‘한미(韓美)’라는 단어가 거슬렸을 것
전방부대의 좌파 코드 인사들은 전원 교체해야
‘남북평화의 꽃길’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북한도 동의하고 참여의사를 밝혀왔다고 한다. 그런데 ‘한미우정과 평화의 꽃동산’으로 명칭을 바꾸자 북한은 참여하지 않았고, 관할 부대에서도 공원을 폐쇄했다고 한다. 장 회장은 “북한도 좌익정권도 ‘한미(韓美)’라는 단어가 거슬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원이 폐쇄될 무렵, 육군제1사단 정보처 모 원사의 비리 의혹에 대해 국방부에 진정서를 냈다가 오히려 당사자로부터 무고죄로 고소를 당해 2년 넘게 대법원까지 가는 법정 소송을 한 끝에 무죄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판결에서 “피고인이 진정한 내용이 객관적 사실에 반하는 허위로 단정하기 힘들다”며 “군당국에서 진정내용에 대해 제대로 된 조사를 하지 않았고, 지역 거주민들 중에는 아직도 진정내용이 사실이라고 믿는 사람이 있다는 점에 비추어 보면 진정내용이 객관적인 진실에 반하는 허위라는 점에 관한 합리적인 의심을 떨쳐버릴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그의 진정은 “육군제1사단 정보처 모 원사가 민통선을 출입하는 공사장 인부와 양봉업자들에게 출입증을 교부하면서 1인당 1만원에서 2만원 상당을 받아 착복하고 있으며, 금품을 제공하지 않으면 통행이 불가능함이 상식화 되어 있으니 이를 시정해 달라”는 취지였다.
장 회장은 “1974년부터 2008년까지 33년간 매년 1,000명으로부터 2만원씩을 받아왔다”며 “여의도의 10배가 넘는 면적에 57개 단지를 조성하고 세계 어디에도 없는 단지장제도를 두고 민통선을 출입하는 양봉업자를 상대로 기자,군목,의용소방대장,군막사 건축업자 등 양봉과는 상관없는 사람들이 개입해 왔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전방사단 지휘관은 바뀌어도 그 지역 직업군인인 중사,상사,원사 등 하사관들은 그대로”라며 “10년동안 좌익정권이 뿌린 씨앗이 그대로 박혀 軍이 비리의 온상이 되고 있다”며 군 부대의 인적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안보상 주요 지역인 전방부대의 좌파 코드 인사들은 전원 교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러시아, 탱크 보내줘서 수백만명이 죽은데 책임을 느껴
‘세계평화 UN꽃동산’은 북한의 핵(核)을 녹이는 사업
장 회장은 지난 정권 때 폐쇄된 ‘한미우정과 평화의 꽃동산’을 ‘세계평화 UN꽃동산’으로 확대해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6.25 UN참전국 16개국과 의료지원국 5개국, 그리고 남북한, 러시아 중국 등 25개국 중 북한만 빼고 ‘세계평화 UN꽃동산’을 DMZ 내에 조성하는데 동의해 왔다고 한다.
그는 러시아 문화참사관이 “러시아에서 6.25때 탱크를 보내줘서 수백만명이 죽은데 대한 책임을 느낀다”며 ‘세계평화 UN우정의 꽃동산’ 참여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각국을 상징하는 평화의 돌, 평화의 종, 나무, 꽃 등을 심어놓는다면 세계적인 명소가 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북한도 세계 각국의 상징물과 국가원수의 평화의 돌 등이 놓인 지역을 탱크로 짓뭉개고 도발해 올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196국가가 참여하는 '세계평화 UN우정의 꽃동산’을 만드는 것은 북한의 핵(核)을 녹이는 사업”이라는 그의 소신대로 전쟁의 산물인 DMZ에 평화의 상징을 만든다면 세계적인 볼거리로 귀한 관광자원이 될 것이다.
평화와 환경을 상징하는 ‘세계평화 UN꽃동산’
DMZ가 세계적인 관광 명소가 되는 그날을
장 회장은 “녹색성장을 지향하는 이명박 정부에서 평화와 환경을 상징하는 ‘세계평화 UN우정의 꽃동산’을 국책 사업으로 채택하길 바란다”며 “이명박, 오바마의 ‘평화의 돌 징검다리’를 놓아 세계평화를 상징하는 보고(寶庫)로 만들자”고 포부를 밝혔다.
| ▲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평화의 돌'이 비무장 지대 '평화의 꽃길' 따라 놓여 있다. ©라이트뉴스 | |
장 회장이 조성한 민통선 내 ‘평화의 꽃길’에는 경기도 고양시, 의정부시, 충남 온양시, 천안시, 아산시, 예산시, 전남 담양시, 여수시, 순천시 경남 통영시 등에서 보내온 700만명의 뜻을 담은 평화의 돌과 이승만(이북5도민회), 박정희(경북 구미시), 김대중(전남 신안군) 등 전직 대통령을 상징하는 평화의 돌도 놓여져 있다.
“한반도평화는 세계평화와 동일하다”며 “DMZ 접경지역에 ‘세계평화의 돌 징검다리’를 놓고 무궁화 남북평화 꽃길, UN우정의 꽃길따라 ‘세계평화의 UN우정의 꽃동산’을 조성해 국가브랜드로 만들자”고 역설하는 고희(古稀)의 장동희 회장에게서 강한 기(氣)가 느껴졌다.
미래의 관심사는 ‘환경과 평화’이다. 천애(天涯)의 환경 생태계를 보존하고 있는 DMZ가, 장 회장이 말하는 '세계평화의 UN꽃동산 조성 프로젝트를 연계하여 온 인류의 사랑과 평화의 마음의 고향으로 창출되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가 되는 그날을 기대해 봄직하다. (봉태홍 라이트뉴스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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