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北단체, 서울 한복판서 '反정부 삐라' 날린다!

한국진보연대 ‘MB OUT 삐라 날리기’ 행사 예정
▲ 한국진보연대(공동대표 정광훈·오종렬·한상렬)는 13일 서울 명동 신한은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MB OUT! 삐라 날리기’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최근 인터넷을 통해 급속 확산되고 있는 반정부 삐라 표본.
김정일의 생일을 앞두고 대북인권단체들이 대대적인 ‘대북전단’ 살포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국내 친북·좌파 단체가 서울 한복판에서 ‘MB 규탄’ 삐라를 날릴 예정이라 주목된다.

극좌 성향의 한국진보연대(공동대표 정광훈·오종렬·한상렬)는 13일 서울 명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북단체와 MB정권, 그리고 뒷돈을 대주며 배후 조종하는 미국에 의해 전쟁을 유발하는 위험천만한 삐라 살포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면서 “반북 삐라 살포에 맞서 생명과 평화 통일의 ‘MB OUT! 삐라 날리기’ 운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광장에서 ‘MB 반대 삐라 날리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시민단체가 반(反)정부 삐라를 날리는 것은 현 정권 들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단체는 “삐라 5만장을 날릴 계획이며 전국 각 지역 시민단체도 동시다발로 반정부 삐라 살포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체는 또 미 행정부를 겨냥, “우리는 인권을 말할 최소한의 자격도 없는 부시 행정부가 ‘북(北)인권문제’ 이슈화 명목으로 사실상의 ‘북(北)정권 붕괴’를 선동하고 있는 반북단체들에 엄청난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대북비방전단’ 살포를 사실상 뒷받침해 왔다는 것에 대해 엄중히 규탄하며, 오바마 신임 행정부가 이들에 대한 자금지원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면서 반미를 선동했다.

이들은 이어 “최근 군사분계선 일대의 대북비방전단 살포로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이 한층 격화되고 있다는 것을 돌아볼 때, 대북비방전단 살포단체에 대한 미국의 자금지원은 군사적 충돌의 화근에 불을 붙이는 것”이라며 “6자회담을 통해 관계정상화를 합의해 놓고 정부 자금으로 ‘정권 붕괴’를 향한 활동을 지원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을 주도한 한국진보연대(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후신)는 이적(利敵)단체인 범민련남측본부를 비롯,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민가협양심수후원회, 615공동선언실천청년학생연대 등 극좌 단체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조직으로, 그동안 △주한미군철수 △국보법 철폐 △김현희 KAL기사건 진상규명투쟁 △연방제 통일 등에 주력해왔다.

단체는 또 △범민련과 한총련 등에 대한 이적단체 규정 철회 및 자유로운 활동 보장 △6.15공동선언 이행과 자주적 평화통일 △민족자주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 △민중생존권 쟁취 △민중주체의 민주주의 △국제 진보적 평화세력과의 연대 △국정원·보안수사대·기무사 등 공안기관 철폐 등을 기본 투쟁 강령 및 규약으로 하고 있다.

단체의 주요 활동가로는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를 주도한 오종렬을 비롯, 조준호 전 민노총 위원장, 문경식 전 전농 의장, 문성현 민노당 전 대표, 정광훈 전 민중연대 상임의장 등 NL(민족해방) 계열 인사들로 채워져 있다.

프리존뉴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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