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북핵포기 문제에 관심 없어"

모톤 블랙웰. 美리더쉽 인스티튜트 이사장 지적
모톤 블랙웰 이사장.
리버럴 성향의 오바마 행정부가 전(前 )행정부와 달리 북한 핵 문제에 관심이 없으며, 북핵 문제를 포함한 대외문제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일임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레이건 행정부 시절 백악관 특별보좌관을 지낸 모톤 블랙웰 ‘리더쉽 인스티트튜’(Leadership Institute) 이사장은 최근 ‘한국논단’ 최신호(3월호)와 가진 인터뷰에서 “미국 내 여론은 오바마 신정부가 오로지 경제회복에만 전념하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블랙웰 이사장은 오바마 당선직후인 2008년 11월12일 루이지애나에서 가진 공화당위원회 오찬 연설문을 통해 “오바마가 (미국의) 모든 사기업과 사유재산 보유자에게 적대할 것이며, 세율을 올리고, 미국의 전통적 가치에 도전할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연설에서 “오바마의 변화(change)는 불행과 재앙의 변화일 것”이라고 혹평하고, “그가 임명하는 연방판사들은 모조리 좌파이며 매우 공격적·편파적일 것”이라고 하는 등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 전반을 예언적으로 비판하는 연설을 해 화제가 됐다.

블랙웰 이사장은 이도형 한국논단 발행인과의 인터뷰에서 한미 FTA와 관련, “전망이 매우 어둡다. 나의 판단으로는 오바마의 경제정책은 미국경제를 향상시키지 못할 것으로 본다. 내가 틀렸으면 좋겠지만 미국인들은 오바마에게 곧 싫증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바마가 (김정일에게) 사기를 당할지 어떨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오바마 자신은 김정일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내가 오바마에게 충고를 한다해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중략) 나는 오바마의 장래에 대해 낙관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블랙웰 이사장은 이번 미국 대선에서 오바마의 승리 요인으로 오바마 진영의 인터넷 온라인 조직망이 큰 역할을 했음을 지적했다.

“이번 대선에서 오바마측은 온라인 조직망은 수천·수백만 명을 동원할 수 있었다. 선거기간 중 상근직원만도 90명을 헤아린다. 이에 비해 맥케인측은 상근직원이 불과 4명이었다. 뿐만 아니라 오바마 진영은 인터넷·이메일·월드와이드 웹사이트를 통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을 동원했을 뿐만 아니라 상호통신을 통해 돈도 엄청나게 많이 긁어모았다.”

그는 이어 미국 사회의 좌우 대립을 지적하며 “미국도 좌우 대립이 한국보다 훨씬 더 심하면 심했지 덜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면서 “미국 대학의 총장·임원들은 좌익들이 지명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말하고 있지만 미국 대학들은 좌익들의 의식화 센터”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에는 보수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반공사상 신봉자들이 더 많은 통신망과 조직망을 가지고 있다”면서 FOX뉴스보다 더한 보수 성향 방송 매체가 15개(라디오 방송 포함)가 있는 등 보수주의 운동이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블랙웰 이사장은 “미국의 보수주의자들은 대한민국에 대해 매우 이해가 깊으며, 북한에 대해서는 인민이 굶주리는 등 형편없는 상황 하에 놓여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한국 보수는 조직의 인프라를 훨씬 더 강력하게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한국 보수는 자유시장주의 등의 이념을 확산시킴으로써 좌익의 영향력을 줄이는 수밖에 없다”면서 “한국인이 평양정권을 지지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프리존뉴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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