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KAL기 사건 폭파범 김현희씨가 오랫만에 공개석상에 나타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는 일본의 납치피해자 가족을 만난 자리에서, 다시한번 KAL기 폭파사건은 북한의 테러사건이었음을 재확인했습니다. 너무 당연한 얘기를 폭파범이 다시 재확인해야만 하는 우리의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1987년 KAL기 폭파사건으로 대부분 중동에서 일하던 우리 근로자들 수백명이 희생을 당했습니다. 폭파범이었던 김현희는 사건 직후 체포되었고, 폭파사건의 배후가 북한의 김정일이었음이 만천하에 드러났었습니다. 그 여파로 북한은 미국에 의해 '테러지원국'으로 분류되었고, 최근에서야 그 멍에를 벗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이슈 필자는 20여년전 저질렀던 부끄러운 범죄 행위를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여년전 주사파 학생조직의 간부였던 필자는, 북한 한민전의 지령에 따라 KAL기 폭파사건은 남한 정보부의 공작사건이라는 허위선전물을 주요 대학에 대자보로 붙였던 주범 중 한사람이었습니다.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에서 일부 얼치기 친북좌파들에 의해 유포되고 있는, KAL기 폭파사건 조작설은 그때 우리가 북한의 지령으로 첫 삽질을 시작했던 것이었습니다. 졸지에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입장에서야, 당장 책임을 묻기 어려운 북한의 김정일보다 우리쪽에서 뭔가 꾸민 음모라는 허위 선전에 더욱 눈길이 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유가족들의 슬픔을 악용해 김정일에 의해 저질러진 악질적 테러범죄를 은폐하면서, 그 책임을 엉뚱하게 대한민국 정부에 돌리려는 '검은 세력'들의 작태는 참으로 용서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김현희씨의 공개편지에서 드러났지만, 지난 10년의 친북정권 시기에 국정원조차 KAL기 폭파사건 조작설에 가담하려 했다는 의혹은, 그래서 더욱 명명백백하게 규명되어야할 의혹입니다.
김현희씨는 천인공노할 흉악범에 불과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흉악범 김정일의 하수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보면, 명령을 수행할 수밖에 없었던 처지에 동정이 안 가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수백 근로자들의 값진 생명을 생각하면 결코 용서할 수 없습니다. 정부가 그를 살려둔 것은, 집요하게 진실을 은폐하려는 김정일 추종집단의 허위선전 공세가 끊이지 않으리라는 점도 고려되었을 것입니다.
오늘의 이슈 필자는, 폭파범 김현희씨가 다시 한번 진실이 무엇인지 명확히 밝혔다고 해도 우리 사회의 얼치기 친북좌파 세력들은 허위선전을 중단하지 않을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20여년전 오늘의 이슈 필자가 북한 한민전의 지령으로 첫 삽질을 시작할 때 그러했듯이, 지금 대한민국 내에서는 그 비슷한 경로로 충실하게 김정일의 '푸들' 노릇을 하려는 자들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미모의 테러리스트 김현희, 그를 그렇게 부르며 다른 이유보다 미모 때문에 죽게 두는 것은 아깝다고 말하던 넋빠진 자들까지 양산했던 김현희, 오늘의 이슈 필자는 그가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살면서 테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또 빌기 바라며, '역사의 증인'으로서 온갖 거짓과 왜곡, 허위 선전에 맞서 어제처럼 진실의 증언자가 되기 바라는 오늘입니다.
[세상을 밝히는 자유언론-프리존뉴스/freezonenews.com]
전향 주사파가 본 김현희
- 프리존(강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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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3-12, 12: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