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가 조그련을 지원하는 주요한 통로는 평양 봉수교회이다. 예컨대 대표적 교단인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총회(예장통합)는 북한에 봉수교회, 제일교회 등을 건축해주는 방식으로 對北지원에 나섰다.
2007년 12월21일에는 예장통합 관계자들과 북한 조그련 관계자들이 평양 봉수교회에서 재건축 입당 감사예배를 드렸다. 1988년 金日成의 지시로 세워진 봉수교회는 예장통합 南선교회전국연합회에서 33억 원을 지원해 재건축됐다. 이에 앞서 예장통합 정책협의회는 같은 해 11월1일 봉수교회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한 소위 對北선교 활성화 등 10대 사업을 발표했다.
기독교계의 봉수교회 건축을 둘러싼 종교적 熱心(열심)과 무관하게, 봉수교회는 金正日 정권이 남한의 선교헌금을 빨아들이는 外貨(외화)벌이용 및 對外선전용으로 만든 「가짜교회」이다.
우선, 봉수교회는 가짜 기독교 조직인 조그련 산하이다. 목사는 물론 신도도 上述(상술)한 바와 같이 조그련 산하이다.
둘째, 봉수교회는 정기적인 주일예배도 없다. 남한 등지에서 기독교인들이 오는 경우에만「연극」처럼 예배를 드린다. 일반주민은 봉수교회 예배에 참석할 수 없고, 목사·교인들의 傳道(전도)나 宣敎(선교)도 존재하지 않는다. 예배의 중요한 순서를 차지하는 성가대는 피바다가극단, 청년기동선전대 등 100% 전문극단의 성악가수 출신으로 선발 된다.
통일연구원이 펴 낸 「북한인권백서2007(白書)」는 이렇게 적고 있다.
『평양 봉수교회는 평시엔 관리원 가족만 거주하고 있으나, 외국인 참관 시에는 만경대구역 내동사무소 근무자 등 당에서 엄선한 40대~50대의 남녀 수백 명이 위장(僞裝)예배를 보고 있다고 한다...북한을 방문한 외국 기독교인들이 부활절 일요일에 사전 협의 없이 봉수교회를 방문했다가, 문이 닫혀 있는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한다. 많은 외국 방문객들은 교회활동이 演出(연출)된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셋째, 조그련 목사나 신도는 상술한 바와 같이 혹독한 생활총화, 즉 자아비판을 치러야 한다. 봉수교회의 소위 「예배」역시 마찬가지이다. 事前(사전)과 事後(사후)에 金日成주의와 다른 사상을 입으로 말하고, 귀로 들은 데 대한 일종의 「淨化의식」이 치러진다. 金日成주의에 벗어나는 기독교신앙 침투를 막기 위한 사전학습, 사후비판 같은 것이다.
2003년 탈북한 前조선·체코 신발기술합작회사 사장 김태산氏의 증언이다. 『북한사람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생활총화」라는 이름의 일종의 자기비판을 하는데, 봉수교회 관계자들은 예배 전후 더욱 철저한 자기비판을 행한다. 특히 예배에서 남한사람들과 접촉한 후에는 「하나님은 없다」는 총화사업을 벌인다.』
자유북한방송을 운영하는 탈북민 김성민氏는 『한국인, 외국인을 접촉하는 對南사업일꾼들은 생활총화가 잦은데, 봉수교회 참석자들은 더 혹독한 儀式(의식)이 치러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것은 수령절대주의와 다른 사상을 입으로 말하고, 귀로 들은 데 대한 일종의 「淨化의식」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교회는 어느 편에 서 있는가?-3
어제 만난 한 탈북자단체 대표는 『한국 교회에 절망한다』고 말했다. 북한에 성경을 계속 보내기 위한 後援(후원) 교회를 찾아다녔지만, 소용이 없었다는 것이다. 그가 퇴짜 맞은 교회 중에는 대형교회들은 물론 보수적이라고 알려진 상당수 교회들이 포함돼 있었다. 가짜 기독교단체인 조선그리스도연맹에게는 천문학적 헌금을 주면서 탈북자단체는 외면하는 모습을 보며, 같은 기독교인인 그는 속이 많이 상해있었다. 이런 얘기는 북한에 풍선을 날리는 다른 탈북기독교인들에게서도 많이 듣게 된다. 『북한선교』를 외치면서 김정일을 도울 뿐, 김정일에 폭압당하며 죽어가는 북한동포는 도우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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