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北, 로켓 발사시 대가 치를 것"

"유엔에서 안보리 결의 위반 문제를 제기할 것"
북한이 다음 달 초로 예고한 인공위성 로켓 발사를 위해 함경북도 무수단리의 로켓 발사대에 대포동 2호로 보이는 미사일을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사가 며칠 안에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미국과 한국, 일본 등 주변국들은 북한의 움직임은 심각한 도발 행위라며 즉각 중단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특히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이 로켓을 발사할 경우 대가가 따를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25일 북한의 로켓 발사를 도발적 행동으로 규정하면서, 북한이 발사를 강행할 경우 '유엔에서 안보리 결의 위반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멕시코를 방문 중인 클린턴 장관은 이날 패트리셔 에스피노사 멕시코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대가가 따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할 경우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과 관련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며, 4월부터는 멕시코가 안보리 순번제 의장국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의 이날 발언은 북한의 로켓 발사 발표와 관련해 그동안 나온 미국 정부의 경고 중 가장 구체적인 것으로, 북한 당국이 함경북도 무수단리의 발사대에 미사일을 장착했다고 미국과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한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미국의 `NBC 방송'은 25일 익명의 미 행정부 관리를 인용해 북한이 대포동 2호 미사일을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소재 발사장의 발사대에 장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방송은 현재 2단계 미사일의 윗부분은 덮개로 가려져 있어 북한이 발사하려는 것이 인공위성인지 탄도미사일인지 알 수 없다며, 로켓을 발사대에 장착한 상태에서는 며칠 안에 발사가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영국의 `로이터 통신'과 일본의 `교도통신' 등도 각각 익명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로켓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클린턴 국무장관은 북한의 로켓 발사는 6자회담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미국이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할 경우 대가를 치러야 할 뿐 아니라 미국이 재개를 추진하고 있는 6자회담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 국무부의 고든 두기드 부대변인도 25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인공위성을 발사하더라도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거듭 확인하면서, 상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기드 부대변인은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는 인공위성을 발사하든 미사일을 발사하든 발사에 사용된 유도탄 미사일 기술은 동일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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