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노동당원 송두율씨는 감옥으로 갔다. 경계인이나 민주투사로 위장하여 강단에 서서 김정일 정권의 선전원 노릇을 하겠다는 계획은 일단 좌절되었다.
그는 [경계인]으로 불렸지만 '경계인'으로 위장한 북한 공작원이었다. [경계인]은 그가 남북한 사이에서 고뇌하는 지식인이란 허위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위장이었다. 그는 글을 쓸 때도 경계인처럼 남북한 사이에 중립적 위치에 서는 것처럼 위장해놓고 내용은 완벽한 김정일 정권 대변으로 흘렀다.
송두율씨를 수사한 머리 좋은 검사들은 송두율의 이런 말장난에 속지 않고 그런 송두율씨를 경멸하고 있는 것 같다. 검찰이, 송두율을 소위 주체사상의 선전원으로 정확히 간파하고 있어 든든하다. 이제는 그동안 송두율을 도와 그가 김정일의 對南적화전략에 복무할 수 있도록 해준 세력과 인사들을 수사할 때이다.
그를 세계적 학자라고 미화했던 이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
1. 북한에서 대기근이 진행되고 있을 때에도 그런 사실이 없는 것처럼 선전한 사람이 대학자가 될 수 있나. 동포가 300만 명이나 굶어죽었는데 그런 사실이 없었던 것처럼 말하는 인간이 동족일 수 있나.
2. 惡과 善을 분별하지 못하고 선으로 위장하여 악에 복무하기로 맹세한 사람을 학자라고 부를 수 있나.
3. 북한동포들에 대한 김정일 정권의 폭압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을 학자라고 부를 수 있나.
4. 국제사회를 상대로 구걸하고 공갈하여 연명해온 김일성 김정일 정권을 [주체의 사회주의]라고 칭찬해온 인간이 학자인가.
이제는 그에게서 경계인, 학자, 교수라는 말을 떼어놓을 때이다. 씨라고 붙여주는 것이 최상의 대우이다.
'경계인'의 종말
- 조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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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0-23, 0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