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과 테러리즘 그 뿌리를 찾아서”

희망은 없고 오로지 의무로 가득찬 신앙체계가 알라의 이름으로 자살테러를 자행하게 한다.
마크 A. 가브리엘 지음 │ 이찬미 옮김 │ 출판사: 글마당 │ 304쪽 │ 14,000원

2004년 이라크의 反美(반미) 무장 조직은 김선일씨를 납치·살해하였고, 2007년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은 한국인 선교단을 납치하여 두 명을 사살하였다. 2009년 3월에는 예멘에서 한국인을 겨냥한 자살폭탄 테러로 한국인 관광객 4명이 사망했다. 2002년 이후 이슬람 과격단체에 의해 희생된 한국인은 10명에 이른다. 1986년 발생한 김포공항 테러는 북한으로부터 500만 달러를 받은 과격 이슬람 무장단체 아부니달 조직에 의해 저질러졌음이 2009년 월간조선 3월호에 보도됐다. 1995년에는 알카에다가 한국판 9·11 테러계획을 세웠음도 같은 기사에서 밝혀졌다. 全세계 각지에서 무차별적으로 행해지는 이슬람 과격단체의 테러에서 한국도, 한국인도 더 이상 예외가 아니다.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인가? 무엇을 위해 무고한 인명을 살상하는가? 어째서 자신의 목숨을 버리는 테러에도 망설임이 없는가?’ 마크 A. 가브리엘 박사는 이 의문에 대해 저서 『이슬람과 테러리즘 그 뿌리를 찾아서(글마당)』에서 “테러리스트들은 단순히 정신 나간 사람들이 아니다. 오히려 그들은 철학을 따르고 있으며 그들이 따르고 있는 철학을 이해하게 되면 더 이상 그들의 행동에 놀랄 일은 없을 것이다”고 답한다. 희망은 없고 오로지 의무로 가득찬 신앙체계가 알라의 이름으로 자살테러를 자행하게 한다는 것이다.

「무슬림(알라에게 복종하는 자)은 알라가 원하는 대로 행동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슬람이 행위의 종교이기 때문이다.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은 의무이행을 통해 얻어야 하는데 평생 선행을 한다고 해도 천국에 갈 수 있다는 보장은 없다. 심판의 순간 알라의 결정에 달린 것이다. 천국행을 확실하게 보장받는 단 한 가지 방법이 있는데 ‘지하드 중에 죽는 것-이슬람의 敵(적)과 싸우다 죽는 것’뿐이다. 이것이 자살폭탄 테러리스트들과 지하드 행동대원들에게 완벽한 동기가 되어준다. …자하드는 이슬람의 궁극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시행되는데 그 목표는 全세계에 이슬람의 권위를 확립하는 것이다(p62~65)」

그는 지하드(聖戰)를 위해 고향을 떠나 다른 나라로 가는 무슬림들은 이런 종교적인 목적(이슬람의 권위 확립)과 종교적인 동기(지하드 중에 죽어 천국행을 보장받는 것)를 가지고 있고 이는 정치적 동기를 가지는 것 보다 훨씬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지하드는 알라와 이슬람의 모든 적들을 죽이는 것을 의미하고, 무슬림들은 알라의 적들에 대해 스스로 조치를 취하여 죽이는 것을 옳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인 마크 A. 가브리엘 박사는 이집트의 무슬림 가문에서 태어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이슬람 대학인 알 아즈하르 대학에서 이슬람 역사와 문화를 공부해 박사학위를 받고 교수로 재직했다. 한때는 이슬람 모스크에서 이맘(기독교의 목사, 유대교의 랍비)으로 활동할 만큼 독실한 무슬림이었던 그는 사랑과 친절, 용서의 이슬람을 가르치라는 지시와 달리 진정한 이슬람을 실천하는 사람들인 무슬림 원리주의자들은 교회를 폭발시키고 기독교인들을 죽이고 있는 데서 모순을 느끼게 된다.

「꾸란(이슬람의 경전)에 있는 모든 모순점들은 내 신앙에 문제를 야기했다. 한쪽에서는 술을 금지하는가 하면 다른 쪽에서는 허용했다. 기독교인들은 유일신을 사랑하고 섬기는 좋은 사람들이니 그들과 친구가 돼라고 한다. 반면 다른 구절에서는 기독교인들은 개종하든지, 세금을 내든지, 칼로 죽임을 당해야 한다고 말한다(p33)」

그는 결국 강의 도중 신앙과 꾸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게 되고, 이집트 비밀경찰에 체포되어 고문을 당하며 억지 자백을 강요받는다. 알라에 대한 믿음을 완전히 잃은 그는 우연한 기회에 성경을 접하고 기독교에 귀의하게 된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와 이슬람 과격주의자들의 손에 목숨을 잃을 뻔한 고비를 넘긴 뒤 이집트를 떠난다. 그 후 미국 플로리다 기독교 대학에서 기독교 교육학을 공부했다. 가브리엘 박사는 현재 무슬림과 유대인을 포함한 세계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단체인 ‘전세계에 희망을(Hope for the Nations)' 창립자 겸 회장으로 있다.

「무슬림 비밀경찰은 나를 개인적으로 미워해서 납치하고 고문한 것이 아니었다. 아버지가 나를 죽이려고 하신 것은 나를 사랑하시지 않기 때문이 아니었다. 길에서 만난 남자들은 내가 그들에게 어떤 해를 끼쳤기 때문에 나를 칼로 찔러 죽이려고 한 것이 아니었다. 이들은 모두 내가 이슬람을 배반했다고 믿었고, 꾸란에 의해 나를 죽일 의무가 있었던 것뿐이었다(p289~290)」

『이슬람과 테러리즘 그 뿌리를 찾아서』는 이슬람으로 자랐고, 이슬람을 연구하고 가르쳤으며 이슬람을 버린 뒤 목숨의 위협을 받은 저자의 경험이 녹아들어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이슬람과 테러리즘에 대한 책(미국기자들, 정치가들, 전직 CIA요원들이 쓴)과 차별화 된다. 가브리엘 박사는 非이슬람인들은 거의 들어본 적도 없는 무함마드의 교리와 실천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밝히고 있다. 내용이 너무나도 위험해 중동국가의 정부들에 의해 禁書(금서)로 지정되고 저자들이 죽임을 당해 암시장을 통해서만 구할 수 있는 책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그 책 속에 숨어있는 사상이 테러리즘이라는 불에 기름을 붓는 것과 같은 역할을 해왔다고 말한다.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의 테러 활동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테러라는 과격한 행동 뒤에 숨어있는 종교적 실체를 파헤치는 『이슬람과 테러리즘 그 뿌리를 찾아서』는 이슬람과 테러리즘을 이해하고 대처하는 데 실마리를 제공해주는 책이 될 것이다.

“테러리즘의 뒤에 있는 것은 무슬림들이 아닌 이슬람이다. 무슬림들도 피해자이다. 비행기를 납치하고 자살테러를 감행하여 사망한 19명의 젊은이들, 그들도 피해자이다. 범인은 바로 이슬람이다.”


■ 목 차

이슬람에 생소한 독자를 위한 도움말
추천의 글
머리말

SECTION1 나의 이야기
제1장 알 아즈하르대학에서 환멸을 느끼다
제2장 이집트 비밀감옥
제3장 신앙 없이 일 년을 보내다

SECTION2 이슬람 속에 있는 테러리즘의 뿌리
제4장 이슬람의 핵심 신념
제5장 꾸란 속의 성전
제6장 언론에 의한 잘못된 정보
제7장 이슬람 하의 인권

SECTION3 무함마드의 훈계를 따르다
제8장 아랍 문화
제9장 무함마드가 지하드를 선포하다
제10장 지하드의 궁극적 목표
제11장 지하드의 3단계
제12장 거짓말이 정당화 될 때
제13장 무함마드, 모스크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SECTION4 현대 지하드의 발달
제14장 테러리즘의 선조
제15장 현대 지하드의 아버지
제16 장 지하드의 철학자들
제17장 지하드를 위한 신병 모집
제18장 이란에서 받은 영감
제19장 테러리스트 행동대원들 간의 배신
제20장 알 지하드가 준비하고 공격하다
제21장 정의의 패배, 꾸란의 승리
제22장 지하드의 확산
제23장 새로운 전략: 서방을 공략하라

SECTION 5 무슬림과 복음
제24장 무슬림들에게 소개된 거짓 기독교
제25장 무슬림들에게 복음 전하기
제26장 무슬림 개종자들이 받는 도전
에필로그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