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詩는 유자효 시인의 최근 詩集 ‘아쉬움에 대하여’(책만드는집)에서 뽑은 것이다.
탈북자를 위하여
그대는 아직도 공화국의 주민이다
그대는 김일성 어록도 줄줄이 욀 수 있고 조국에 대한 충성심도 물론 있다
그대는 단지 배가 고플 뿐, 못 먹이는 자식들이 가엾고,
봉양 못하는 노부모 때문에 가슴 에이는 그 현실이
이 갈리게 싫을 뿐이다
돌아는 가지 못한다
더 이상 갈 곳도 없다
그들을 중국 땅에 버려두고
춥지 않은 겨울이 내게는 부끄럽다
껴안아 데리고 오자
늦기 전에
죽기 전에
늦기 전에, 죽기 전에
- 유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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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0-25, 1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