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별여행을 끝내야 한다

한나라당은 정계개편을 통해 박근혜 패거리를 정리해야 합니다.
한나라당은 정권교체의 국민여망을 외면했다.

필자는 4.29 보궐선거를 앞두고 한나라의 참패를 예견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한나라당은 필패한다고 했습니다. 불행히도 필자의 예상은 적중했고, 한나라당은 그래도 정신차리지 못할 것이라는 비아냥도 적중했습니다. 구제불능의 늪에 빠져드는 것 같습니다. 이미 많은 논객들이 이명박 정부에 대해서 인수위구성에서부터 잘못되고 있다고 했었고, 각료인선의 문제점도 지적했었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독단에 정부여당은 제대로 된 말을 하는 사람은 없었고, 큰 줄기인 박근혜는 자중지란을 이용해서 자신의 인기영합에만 관심을 보이는 모습을 했습니다.

이명박의 인사는 만사라는 만고진리에 대한 무지와 한나라당의 한 지붕 두 가족의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은 531만표라는 압도적인 다수의 표차이를 안겨준 정부여당에 대한 실망감이 극에 달해 있다는 것입니다. 4.29 보선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 청와대는 정확한 원인파악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여당인 한나라당의 지도부는 어떤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술 더 떠서 초선개혁모임이라는 민본21은 '중도실용'이라는 듣도 보도 못한 해괴한 논리를 들고 개혁을 외치고 있습니다. 지금 정부여당의 모습은 이렇게 중심을 잡지 못하고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기 전에 말했습니다. 첫째 할 일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첫째 할 일을 찾아서 하라고 했습니다. 그 첫째가 좌파10년의 폐해와 잔재를 걷어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한 좌파 10년의 청소는 하루 아침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5년간에 정리하면 성공한 정부가 될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촛불난동을 가져온 단초는 이명박 정부가 제공했으며, 그 촛불을 교묘히 이용한 박근혜 패거리들도 있었습니다. 좌파 10년의 청산 작업의 시작은커녕 혼란을 스스로 자초한 한나라당 집구석은 없는 것만도 못한 모습이었습니다.

이제 이별 여행을 끝내야 합니다.

주류에서 비주류로 전락한 박근혜 패거리를 껴안지 못했습니다. 그 패거리들은 이명박 정부에 사사건건 비협조로 일관했습니다. 4.29 보궐선거의 무관심은 그 정점의 모습이었습니다. 자기 당의 후보를 위해 선거운동을 망설이는 희한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531만표의 압도적인 표 차이의 국민 여망이 실망감으로 표출된 것입니다. 그리고 한나라당의 분열이 우파 지지자들의 분열로 연결된 결과인 것입니다.

이명박 정부는 박근혜 패거리를 껴안는 시기를 놓친 것입니다. 이제 껴안아도 우파 지지자들의 비웃음만 사고 말 것입니다.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이별 연습을 그만큼 했으면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더 이상 한 지붕 두 가족을 보고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정개개편을 위한 시동을 걸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확고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가진 한나라당으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만이 531만표에 대한 믿음을 주는 답이 될 것입니다.

스스로 먼저 좌파척결의 의지를 다져야 합니다.

모두에서 필자가 말했습니다. 우선 할 일을 하기 위해 한나라당을 먼저 청소해야 합니다. 좌파10년을 청산하기 위해 이상한 궤변과 중도논리를 가진 의원들을 정리해야 하는 것입니다. 170석이 넘는 의석이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정개개편을 통해서 자유선진당 혹은 확고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가진 의원들도 영입해야 하는 것입니다. 150석이 되지 못하더라도 그렇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각이나 청와대 참모들도 마찬가지로 확고한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맞아 떨어지는 인재들로 채워야 합니다. 청와대가 먼서 솔선해야만이 그동안 좌파 10년 동안 사회 곳곳에 뿌리내린 방해세력들을 전향시키거나 혹은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스스로가 확고한 정체성 확립에 대한 굳은 의지를 국민 앞에 선언하고, 주변의 인물부터 점검하는 작업을 해야 할 것입니다.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고 했습니다. 만고의 진리인 것입니다.

첫째, 한나라당은 정계개편을 통해 박근혜 패거리를 정리해야 합니다. 둘째, 청와대와 내각을 새롭게 정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국민을 향해 확고한 이념을 통한 대한민국의 정체성 확립의 기반 위에 모든 일을 수행할 것이라는 선언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간단한 답을 가지고 이전투구에만 열을 올리는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물론 이러한 일이 간단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래도 그렇게 해야 아생연후에 살타를 이루는 지름길임을 알 것입니다.

[출처] http://cafe.naver.com/okchunyuok/
09.05.05.
강재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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