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洪政旭 의원이 안타깝고 부끄럽다.

그는 宋大晟 소장의 발언이 안타깝고 부끄럽다지만
홍정욱 의원
1.
4일 MBC뉴스데스크는 송대성(宋大晟) 세종연구소 소장의 같은 날 한나라당 의원연찬회장 강연에 대해 『노무현(盧武鉉) 전 대통령 추모 인파를 조롱하며 말을 시작했다』, 『막말은 계속됐고, 저급한 비유를 동원해 우파결집을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선동방송 MBC다운 보도를 논평할 가치는 없어 보인다. 다만 뉴스 속 홍정욱(洪政旭) 의원의 인터뷰가 인상적(?)이다.

洪의원은 宋소장의 강연에 대해 『이번 연찬회는 당과 정부의 미래를 논하는 이성과 논리의 장이었는데, 편협한 시각을 가진 강사가 초대되어서 안타깝고 부끄럽죠.』라고 말했다. 「盧武鉉 前 대통령 조문객 숫자가 과장됐다」는 취지의 宋소장 발언은 이성과 논리가 없는 편협한 시각이라 안타깝고 부끄럽다는 것이다.

2.
洪의원은 『좌우(左右)를 넘나들며 국익을 추구하는 것이 실용』이라며 反헌법적인 6.15선언과 10.4선언에 동조해 온 인물이다. 그는 2008년 10월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렇게 주장했다.

『현 정부가 북한에 총리급 회담 또는 장관급 회담을 공식 제안하고 특사 파견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현 정부가 6.15합의, 10.4선언 등을 결코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는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洪의원의 기타 발언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북한의 개성공단 폐쇄와 추가적인 도발이 우려된다며 PSI참여와 MD가입이 시기상 좋지 않다고 주장. 4월15일 아이뉴스 인터뷰

『물론 PSI나 MD도 우리가 충분히 검토해 볼 수 있는 현안이고 또 북한과는 별도로 논의해 볼 수 있는 문제지만 시점이 미묘하다...이로 인해 (북한에)6자회담을 무산시킬 수 있는, 개성공단을 폐쇄하고 추가적인 도발을 감행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

▲ 2월9일 현인택(玄仁澤) 당시 통일부장관 후보자의 「미국 대북(對北)군사제재 용인 주장」비난 발언.

『玄후보자는 과거 북한을 대명천지에 같이할 수 없고 결국 망할 것이라고 했는데 이런 생각을 가진 분이 북한과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할 수 있겠느냐』『내가 진의를 찾기 힘들면, 김정일은 찾기가 얼마나 힘들겠냐』『군사적 제재 가능성을 언급한 사람이 실용정부의 실용외교를 달성하는 데 적합한 사람인지 모르겠다. 혹시 우리 대북정책에 족쇄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 2월4일 현 정부의 對北정책 수정을 요구한 「마주보고 달리는 열차」라는 칼럼.

『저는 작년부터 정부의 경직된 대북정책을 수정해 한반도 정책의 주도권을 되찾으라고 강조했습니다...중요한 건 친북(親北), 반북(反北)이 아니라 한반도의 안정입니다. 좌우(左右)를 넘나들며 국익을 추구하는 게 「실용」 아닙니까?』

▲ 2008년 10월30일 소신껏 좌우(左右)를 넘나들기란 여전히 쉽지 않다고 한탄한 「귀공자의 대북관?」이라는 칼럼.

『버틸 건 제대로 버티고, 줄 건 확실히 주자는 거지요. 그런데 전자는 「진보」진영의 마음에 들지 않고, 후자는 「보수」진영의 귀에 거슬리나 봅니다. 「좌충우돌」이란 말이 실감나네요. 그러나 「안보」와 「통일」중 하나를 위해 다른 하나를 희생할 수는 없습니다. 소신껏 좌우(左右)를 넘나들기란 여전히 쉽지 않습니다.』

3.
한국의 좌우(左右)대결은 私益을 둘러싼 파벌대립이 아니다. 헌법과 反헌법, 대한민국과 反대한민국이라는 60년 내전(內戰)의 연장(延長)이다. 좌우대결의 실체는 서구적 개념이 아니라 분단 이후 빚어진 애국(愛國)과 반역(叛逆)의 충돌이다.

「선(善)」은 洪의원이 주장하듯 애국과 반역의 중간에 위치해있지 않다. 헌법과 대한민국, 「어둠」이 아닌 「빛」의 편에 존재한다.

북한정권은 국가적 실체로 인정할 수 없는 反국가단체요, 2300만 동포들을 폭압하는 反민족세력이며, 300만 명을 굶겨죽이고 300만 명을 6.25남침으로 죽게 만든 실패한 체제이다. 북한정권은 평화적으로 해체시켜 자유민주주의로 통일시켜야 한다는 것이 헌법적 결단이다.

유감스럽게도 집권여당의 洪의원은 대한민국 內戰의 본질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그는 宋소장이 안타깝고 부끄러울지 모르지만 나는 洪의원이 『안타깝고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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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뉴스 기사]

한나라당 연찬회, '盧 추모 폄하' 특강 물의

◀ANC▶

이처럼 한나라당은 안 그래도 어수선한데요.

오늘 연찬회에 초청받은 한 강사가 노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추모객을 폄하하는 막말을 쏟아냈고, 듣다 못한 일부 여당 의원들이 퇴장하는 소동까지 빚어졌습니다.

장준성 기자입니다.

◀VCR▶

북핵 관련 특별강연 연사로 나온 인물이
'한 친척의 말을 전하겠다'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인파를 조롱하며
말을 시작했습니다.

하루에 다섯 번이나
분향소를 찾은 사람이 있다며,

◀SYN▶ 송대성/세종연구 소장
'저는 점잖은 표현으로서
아버지 어머니라고 했지만
그 분은 그리 안하고
지 애미 애비가 돌아가도
그짓으로 그렇게 돌겠느냐.'

주제와 무관한 저속한 발언이라는
의원들의 항의가 터져 나왔고,

◀SYN▶
'(북핵 강의하세요. 북핵!) 예?
(북핵 강의하시라고요. 원래 주제로!)
제가 강사입니다. 지금.'

화를 못 참은 일부 의원들이 퇴장했지만
막말은 계속됐고, 저급한 비유를 동원해
우파결집을 호소했습니다.

◀SYN▶
'꽃뱀에게 신경 쓰지 말고
본처에게 신경 좀 써줘라.
꽃뱀이 진보니 좌파니 친북 세력입니다.
아무리 신경 써도 표 이쪽 안 됩니다.'

못 참겠다며 뛰쳐나온 의원들은
강사 섭외도 제대로 못하는 당 지도부를
성토했습니다.

◀INT▶ 홍정욱 의원/한나라당
'이번 연찬회는 당과 정부의 미래를 논하는
이성과 논리의 장이었는데,
편협한 시각을 가진 강사가 초대되어서
안타깝고 부끄럽죠.'

막말 논란으로 시작된 연찬회는
계파 간, 계파 내 대립이 분출되더니
당 자체 여론조사마저
지지율이 야당에 역전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어수선함 그 자체였습니다.

MBC 뉴스 장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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