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즐겁게 만든 페더러 선수

프렌치 오픈에서 우승, 歷代 최고 선수로 登極(등극)!
어제 테니스 팬들은 즐거웠을 것이다. 한국 시간으로 밤 10시, 프로 테니스의 4大 시합중 하나인 프렌치 오픈 결승전이 열렸다. 스위스 선수인 로저 페더러가 스웨덴 선수에게 3-0(세트)으로 이겨 처음으로 클레이 코트에서 우승하면서 여러 가지 기록을 갱신하였다.

테니스의 4大 대회는 유에스 오픈, 호주 오픈, 프렌치 오픈, 그리고 윔블던(영국) 대회이다. 프렌치 오픈을 제외하면 모두 잔디 코트이다. 페더러는 어제 우승으로 이 4大 메이저 경기에서 모두 우승해본 歷代 여섯번째 선수가 되었다. 동시에 메이저 14승을 기록, 피트 샘프라스 선수가 세운 기록과 같아졌다. 샘프라스 선수는 프렌치 오픈에선 우승한 적이 없고, 14승째를 올렸을 때는 32세였다. 페더러는 27세이다.

이런 점들을 고려하여 페더러가 歷代 최고 선수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기록은 분명히 그렇게 말한다. 페더러는 앞으로도 메이저 대회에서 최소한 2~3개의 챔피언 타이틀을 더 딸 가능성이 있다.

페더러는 골프의 타이거 우즈와 함께 자신의 분야에서 가장 독보적 선수이다. 선수 壽命이 매우 짧은 테니스에서 페더러는 지난 7년간 세계 頂上을 누리다가 올해 들어 나달에게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물러주었다. 스페인 선수인 나달은 왼손잡이이고 저돌적인 플레이를 하여 관중들을 흥분시킨다. 페더러는 차분하고 이지적이라 두 선수가 격돌하는 모습은 정말 대조적이다.

작년에 윔블던 대회에서 페더러가 나달에게 2-3으로 진 이후 나달의 上昇과 페더러의 下降 국면이 뚜렷해졌다. 그럼에도 이번 프렌치 오픈에선 페더러가 옛 모습을 되찾은 듯하였다. 나달이 중간에 탈락한 것도 그를 도왔으나 페더러가 運이 아닌 실력으로 우승하였다는 것을 의심하는 이는 없다.

스포츠가 재미 있는 것은 한 챔피언의 장기집권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스포츠는 민주주의이다. 민주정치나 스포츠 세계에선 도전자와 경쟁자가 반드시 나타난다. 나달과 페더러의 라이벌 관계는 수년 전에 끝난 아가시-샘프러스의 라이벌 시대를 연상시킨다.

경쟁은 超人을 만든다. 그리고 사람들을 즐겁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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