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영에 간섭않고 유유자적 |
그가 한국 제2의 그룹총수 자리를 물러난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들리는 바로는 사람이 70세가 넘어가면 판단력이 흐려지기 때문에 가족까지 포함하면 수십만 명의 생활을 책임져야 하는 그룹총수로서 자리를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그런 결단을 내렸다고 한다. 임기가 있는 것도 아니고, 누가 나가라고 한 것도 아닌데, 참으로 어려운 결정이었으며, 현명한 판단이었다고 아니할 수 없다.
LG그룹은 具本茂회장이 승계한 후, 許씨 계열의 GS그룹, 具회장의 당숙 具滋洪씨를 총수로 하는 LS그룹으로 지분 정리를 마치고도 그룹을 재계2위 규모로 키워놓았다. 성공적인 승계였다는 확실한 증거를 아들 具회장은 보여주고 있다. 具滋暻명예회장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총수 자리에서 물러나 경영에 일절 간섭하지 않는 아름다운 전통을 세워놓았다.
일개 기업도 현명한 전임자와 능력 있는 후계자가 있음으로 해서 발전하고 진화한다.
90세에 가까운 전임 대통령이 현 정부를 독재정권으로 규정하면서 국민들에게 정권타도를 위해 봉기하라고 선동하는 현실을 보면서, 역시 우리나라의 정치는 기업에 비해 훨씬 뒤떨어진 문화 속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필자뿐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