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자료는 1973년 감사원 연두순시에서 朴正熙 대통령이 감사의 원칙을 제시한 내용이다. 지금 읽어보다도 군더더기가 없고 지금도 유효한 지침이다.
“가. 10월 유신 과업 수행에 있어 감사원이 담당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공무원의 紀綱을 확립하는 일이며, 이를 통해 일반국민들에게도 영향을 주어 종국적으로는 국가의 기강을 바로 잡는 것이다.
(해설: 朴대통령은 감사원의 직무를 공무원 감사에 그치지 않고 국민과 국가의 紀綱을 확립하는 핵심 고리로 설정했다. 이는 사물을 깊게 입체적으로, 또 구조적으로 보는 시각이다)
나. 현재 우리나라에는 2만6천여 기관에서 2조4천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집행하고 있다. 속담에 ‘열 사람이 도둑 하나를 잡지 못한다’는 말이 있듯이 이처럼 많은 기관을 감사원에서 일일이 다 감사를 하고 비위를 적발해낸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므로 역시 중점적인 감사를 해야겠다. 또한 적은 인원으로 많은 대상 기관을 효과적으로 감사하고 단속하자면 고도의 감사지식과 기술이 필요할 것이다.
따라서 감사원 직원들은 평소 감사업무에 대한 연구에 더욱 주력하여 풍부한 지식과 고도의 감사기술을 갖고 권위 있는 감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권위 있는 감사란 풍부한 지식과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감사와 비위가 있으면 반드시 적발해내는 빈틈 없는 감사를 말하는 것이다. 감사의 권위와 공정성이 보장된다면 비록 중점감사만을 실시하더라도 모든 기관이 사전에 스스로 비위를 시정하려고 노력할 것이며 자체단속도 더욱 강화할 것이므로, 결국은 일부 기관에 대한 감사가 전체기관에 대한 영향을 미치고 모든 기강이 스스로 바로잡혀나갈 것이다. 나는 이것이 바람직한 감사의 효과라고 생각한다.”
(해설: 朴대통령은 지시를 할 때 오해가 일어날 소지를 없애기 위해 정확하면서도 쉬운 말을 한다. 그가 사안의 핵심을 적확하게 파악하고 있으므로 가능한 것이다. 상황파악이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높은 사람이 지시를 하여야 할 때는 총론이나 원론, 때로는 말장난만 늘어놓는다. 핵심을 정확히 파악한다는 것은 말을 할 때뿐 아니라 일을 할 때도 낭비가 적다는 이야기이다. 朴대통령은 유한한 감사원의 인력을 가지고 어떻게 하면 최대한의 효과를 거둘 것인가를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감사원의 기능을 공무원들의 기강확립뿐 아니라 국가와 국민의 기강 확립을 위한 수단으로로 설정하기 때문에 그의 논리 전개는 평면적이지 않고 입체적으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전개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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