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사귀회(꽃꽂이모임) 중앙회 문상림(文想林) 회장(74)은 6.25 남침 59주년을 맞아 오는 6월24일 오후 5시 부산 유엔기념공원 상징구역에서 ‘유엔전몰용사추모헌화식(獻花式)’을 갖는다. 문 회장은 유엔묘지가 조성된 1962년 이후 47년째 이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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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조선일보 기사
40여년 전 꽃을 좋아하던 한 20대 여성이 꽃을 사기 위해 자주 들렀던 부산 남구 대연동에 유엔기념공원이 들어섰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6·25전쟁 때 희생된 유엔 전몰용사들을 한곳에 모아 추모하기 위해 1962년 당시 유엔기념공원이 막 조성된 시기였다. 그 여성은 '이름도 처음 듣는 낯선 나라에 와서 귀한 생명을 바쳐 싸운 이국 병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을까' 생각했다. 고민 끝에 해마다 헌화하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렇게 46년이 흘렀다. 20대 여성은 어느덧 고희(古稀)가 넘었지만 한국전쟁 58주년을 맞아 24일 오후 다시 꽃을 들고 유엔기념공원에 섰다.
잎사귀회(꽃꽂이 모임) 중앙회 문상림(73·사진) 회장. 그녀는 이날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 그동안 25일 당일 헌화제만 올렸지만 올해는 추모 전야제와 평화 꽃 예술제까지 마련했다. 문 회장은 '유엔기념공원이 알려지면서 참배객들이 많이 늘어나 하루 전에 더욱 경건한 마음으로 헌화하고 싶어 조촐한 전야제를 만들었다'고 했다.
참전 22개국 국기 앞에 문 회장은 무궁화를 중심으로 만든 꽃 작품을 헌화했다. 차를 바치는 헌다례 후에는 전몰 유엔 장병을 위한 기도, 헌무, 헌시, 추도사 등도 이어졌다.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유엔기념공원 일대에 야외 꽃꽂이 전시 등 꽃 예술제도 열었다.
문 회장은 '처음에 꽃 한 다발을 헌화하던 것이 이제는 흐른 세월만큼 규모도 커졌는데 그만큼 유엔 장병에게 감사하는 마음도 크고 깊어졌고, 정(情)이 들었다'고 했다. 문 회장이 마련한 이날 유엔 전몰용사 추모 헌화제에는 관계, 교육계, 문화계, 종교계 등 사회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함께 전몰용사를 위해 묵념했다. 노래 '전우야 잘 자라'를 합창하며 추모의 마음을 공유했다.
文想林, 47년째 獻花式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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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6-22,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