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테러 배후가 북한? 근거대봐!” 민주당 ‘북한 감싸기’
“가설을 사실인 양 언론에 흘리고.. 질 나쁜 정치적 의도 의심돼”
엄병길 기자
한국 뿐 아니라 미국도 사이버 테러의 배후로 북한을 지목했지만, 민주당은 전날에 이어 9일도 “북한 배후설의 정치적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북한 감싸기’에 여념이 없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이날 국회 현안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DDoS공격의 배후를 북한이나 종북세력으로 몰아가며 보안대책 미비의 책임을 모면하려 하고 있다”며 “국정원의 언론플레이의 정치적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노 대변인은 “가뜩이나 경색된 남북관계를 번연히 알면서 근거도 확보되지 않은 가설을 사실인 양 언론에 흘리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일”이라며 “질 나쁜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재차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다.
이어 “테러법 통과를 위한 언론플레이거나 야당 및 비판세력 탄압을 위한 명분 만들기 아닌지 의심된다”며 “국정원은 우선 사실관계 확인부터 해야 할 것이며, 정부 역시 근본적인 보안대책 수립에 나서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도 이날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어제 배후설 얘기를 했던데, 우리가 정확한 정보가 없어서 뭐라 얘기하기가 어렵다”면서도 “배후설을 주장하기 보다는 이런 상황이 됐을 때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 갖추는 것이 우선 아니냐”고 ‘북한 배후설’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사이버테러 북한 배후’ 의혹이 처음 제기된 8일에도 “확실한 근거 없이 이와 같은 사실을 유포한 것은 혹 국정원에게 엄청난 권력을 줄 수 있는 테러법 통과를 목적으로 국정원이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다”고 국정원을 비난했다.
한편, 미국에서도 사이버 테러의 배후가 북한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다.
미국 폭스뉴스는 8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미국 국방부 관리가 한국과 미국 주요 기관의 웹사이트에 대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벌인 배후는 북한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날 AP 통신도 미국 정부 관리 3명이 사이버 공격을 한 인터넷 주소가 북한으로 추적됐다고 밝혔고, 미국의 보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도 “북한이 한국과 미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의 배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프리존뉴스 엄병길 기자 (bkeom@freezonenews.com)
또 다시 북한정권 감싸기에 나선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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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7-09, 21: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