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과 건국, 근대화와 민주화, 통일, 선진화가 우리 시대의 비전으로 자주 등장한 단어이다. 이 가운데서도 朴正熙가 주창했던 조국 근대화와 민족중흥의 비전은 거의 달성되었다. 지도자가 스스로 비전을 제시하고 당대에 그것을 실천하면 그 지도자 이름 앞에는 '위대한'이란 말이 붙는다. 위대한 지도자는 비전의 실천자이다.
현재 우리의 비전은 무엇인가.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인가, 동북아 중심국가 건설인가, 자유통일인가? 나는 이 모든 것들을 포괄하는 개념으로서 '조국 先進化'를 우리의 비전으로 제안한다. 선진화가 가능하게 된 것은 근대화가 성공했기 때문이다.
근대화의 내용은 산업화와 민주화이다. 근대화에 성공하여 국민들의 물질적 정신적 기반을 확실히 한 후에 그 힘으로써 자유통일이 이뤄지면 국민국가 건설의 과정이 일단락된다. 조국 근대화 과정은 자유통일로 마무리되어야 한다. 조국 근대화의 성공을 디딤돌로 삼고서 다음은 조국 선진화이다. 이는 신라통일 이후 우리 민족국가가 처음으로 세계 일류국가 대열에 드는 것을 말한다. 신라 통일 이후 약200년간 우리 민족은 세계의 중심이었던 唐과 일본을 무대로 삼아 번영하였다. 그 흔적은 찬란한 유물이 되어 박물관을 채우고 있다. 그런 경력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선진국이 될 수 있는 자신을 확인한다.
그런데 선진화란 무엇인가. 간단하게 말하면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고, 나라가 나라답게 기능하는 사회이다. 인간의 행복추구권을 막지 않고 장려하는 사회이다. 성실한 사람이 잘 사는 사회이고 불성실한 사람은 못 사는 사회이다. 진취, 개방, 자유, 尙武, 자주 정신이 충만한 나라의 그런 인간들이 모여 사는 국가 만들기이다. 선진화의 꿈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다.
나의 비전: 조국 선진화
- 조갑제
- ▶ 필자의 다른 기사보기
- 2003-11-06, 01: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