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머지않아 북한의 비핵화와 일본의 핵무장,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뉴트 깅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이 주장했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트 깅리치 전 미국 하원의장은 20일 워싱턴의 헤리티지재단에서 한 연설에서 “조만간 일본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데 필요한 군사력을 강화하고 (미국이) 이를 돕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일본이 더 정교한 미사일 방어 체계를 수립하는 것이 중국의 안보에 더 이익인지 중국이 판단해야 할 시점이 곧 다가올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습니다.
그는 한 발 더 나아가 중국이 북한의 핵개발 저지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북한의 핵개발에 맞서 선택의 여지가 없는 일본이 궁극적으로 핵무장을 결정하는 위험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깅리치 전 하원의장: 중국이 과거 역사를 돌이켜 보면서 진지하게 고민해 볼 때입니다. 과연 북한에 계속해서 버팀목이 돼 일본이 핵무장하는 것과 (핵을 포기하도록) 북한을 압박함으로써 일본의 핵개발을 막는 것 중 어느 쪽이 중국을 더 안전하게 할지 말입니다.
하지만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중국을 설득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고 털어놨습니다.
깅리치 전 하원의장: 중국은 현재로선 한반도의 분단이 유지되는 것을 원하며, 북한이 미국을 자극하는 상황에서 북핵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게 자국의 이익에 더 부합한다고 결론을 내린 듯합니다.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이어 북한과 이란의 핵개발을 막을 수 있을지 여부가 전 지구적인 핵 감축과 비핵화에 시금석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지금 세계는 경제력이 가장 약한 국가 중 하나인 북한이 핵을 포기하도록 하는 방법도 찾지 못하고 있다”며 가장 시급한 위협인 북한과 이란의 핵개발도 막지 못하는 상태에서 핵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계획은 환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북한의 전자기펄스(EMP)탄과 사이버전 관련 능력에도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일정한 반경 내에 있는 모든 전자기기를 무력화하는 전자기펄스(EMP)탄은 대재앙을 가져올 수 있는 무기”라며 “바로 이 점 때문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을 절대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굳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또 러시아, 중국과 함께 북한이 사이버전에 관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앞으로도 사이버전이 계속되고 그 결과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깅리치 “中, 北비핵화-日핵무장 선택 기로”
- 박정우(자유아시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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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7-21, 09: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