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당신은 어디에 있었습니까?
오늘은 인간이 달에 첫발을 디딘지 꼭 40년이 되는 날

★1969년 7월21일 엄마 품에 안긴채 조선일보 호외를 들고 있는 우리 집 장남, 조 식(생후 3개월).
맨 아래 사진은, 같은 모자(母子)가 최근 워싱턴의 백악관 뜰에서 찍은 것.
지금으로부터 40년 전, 1969년 7월 20일 오후 4시 17분(미국 동부시각) 미국 우주선 Apollo 11호가 달 표면에 착륙했다. 우주선 선장 닐 암스트롱은 “Houston. Tranquility Base here. The Eagle has landed.' (휴스턴 우주본부 ― 여기는 고요 기지. 달 탐사선 “이글” 달 표면에 착륙했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이를 생중계 하고 있던 미국 CBS TV 뉴스 앵커 Walter Cronkite는 “Wow, boy! Man on the moon!' (야, 달에 인간이 착륙했습니다!)라고 흥분해서 보도했다. (크롱카이트는 그 날로부터 이틀이 모자라는 40년 후인 지난 7월 18일 92세를 일기로 작고했다.)
우주 탐사선 이글이 인류 역사상 최초로 달 표면에 사뿐히 착륙한 지 6시간 후 아폴로 11호 지휘관 Neil Armstrong이 제일 먼저 달에 발을 디뎠고, 몇 20분 후 또 다른 우주인 Buzz Aldrin도 뒤따랐다. 또 한명의 우주인 Michael Collins는 달 표면에는 내리지 않고 달 주위 궤도를 돌고있는 지구 귀환선 컬럼비아 호 안에 머물러 있어야 했다.
암스토롱은 그의 왼쪽 발을 달 표면에 디딘 후 That's one small step for a man. one giant leap for mankind. (이것은 한 사람에게는 작은 한 발자욱이지만 인류 전체에게는 거대한 도약입니다)라고 선언했다. 그런데 지구상에서 실시간 방송된 그의 목소리에는 for a man에서 관사 a가 들리지 않아서 문법상 틀렸다는 지적을 나중에 받았다. 왜냐하면 a man은 “한 사람”이지만 man은 “인류”라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 먼저 달에 내린 암스트롱이 뒤따라 내리는 앨드린의 모습을 찍은 사진.
한국에서는 1969년 7월 21일 오전 신문들이 호외를 발행했다. 조선일보 호외는 “달은 숨쉬기 시작했다!”라는 대문짝만한 제목을 붙였다. 그때까지는 죽어있던 달이 이제 인간과의 교류를 시작함으로써 생명을 얻었다는 뜻이리라. 당시 20대 젊은 조선일보 기자였던 나는 신혼 때였는데 생후 3개월 밖에 안된 첫 아들 손에 조선일보 호외를 들리고 싸구려 카메라로 흑백 사진을 찍었다. 이 아이가 지금은 40세. 최초로 달을 정복한 나라 미국의 연방정부 국토안전부에서 중견 간부로 일하고 있다. (아래 사진-40년 후의 모자)
워싱턴에서
조 화 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