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구제가 불가능한 MBC

"방청객 일방적 야당 응원” MBC, 낯 뜨거운 편들기. 그 방청객의 정체는 민주당원과 노조원들.

야당 당직자-언론노조의 야유·욕설 ‘국민 뜻’인양 교묘히
‘미디어법 통과’ 관련 극도의 편파보도.. ‘야당 뉴스’ 방불
앵커 어깨걸이 화면만 봐도···야당 주장 앵무새처럼 반복

엄병길 기자
한나라당의 미디어법 추진을 강력 비난해온 MBC는 22일 미디어법이 본회의를 통과하자 아예 야당 입장만을 노골적으로 대변하며 한나라당 공격에 올인했다.

MBC의 메인뉴스인 뉴스데스크는 이날 약25분간 12꼭지에 걸쳐 관련 뉴스를 내보냈지만 중립적 보도는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좌파 야당 편들기’ 방송을 거듭, 미디어법 개정 필요성을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

MBC는 이날 첫 뉴스 <미디어법 강행‥재표결 “통과-무효” 논란> 보도부터 미디어법이 통과되는 과정과 법안의 내용을 객관적으로 전달하기 보다는 “방송법 표결 과정에서 이윤성 부의장이 의결정족수에 모자란 상황에서 투표 종결을 선언한 뒤, 재투표를 실시해 통과시키면서 무효논란이 거세다”며 문제제기에 박차를 가했다.

이어 두 번째 꼭지 <전례 없는 ‘재표결’‥심각한 ‘절차 하자’ 논란>에서도 “국회 선례집에는 투표 종료를 선포한 때에는 투표할 수 없다고 분명히 명시되어 있다. 또 의결정족수가 부족해 투표가 불성립한 경우에도 재투표를 한 적은 지금껏 한 번도 없었다”며 야당의 원천무효 주장을 부각시키는 한편, 미디어법에 반대 입장을 보이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한택근 사무총장의 인터뷰만 삽입시키는 방법으로 여당 주장을 묵살했다.

다음 뉴스에서도 MBC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민주당 의원 자리에서 찬성표를 누르는가 하면, 다른 의원들을 대신해서 투표를 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민주당 강봉균 의원의 “내가 (대리 투표하는 걸) 봤어요. 당신 그렇게 대리 투표를 하면 어떻게 하냐고 그 얘기를 했더니 그 사람이 지웠다고...”라는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이 보도 말미에서 MBC의 낯 뜨거운 ‘좌파 야당 편들기’는 극에 달했다.

MBC는 “본회의장의 또 다른 진풍경은 방청객들의 일방적인 야당 응원전”이라며 ‘똑똑히 들으시오. 당신들은 지금 역사의 큰 죄를 짓고 있는 것입니다’라고 소리치는 방청객의 발언을 그대로 내보냈다.

이어 “방송법 1차 투표가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자 환호하고, 한나라당 의원들의 거친 몸싸움에는 여유를 보낸다”며 방청석 분위기를 전한 후 “방청객들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불구하고 결국 싸움은 수를 앞세운 한나라당의 승리로 끝났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MBC는 마치 일반인 방청객들이 야당 입장을 집중 지지하고 응원한 것처럼 보도했지만, 미디어법 표결 당시 방청석에는 민주당 당직자 30~40여명, 언론노조 20여명, 기자 70~80여명이 전부였다.

게다가 민주당 당직자와 언론노조들은 이 같은 난동을 우려한 국회 경위들이 출입을 저지하려 했지만 막무가내로 방청석에 들어온 상황이었다.

결국 MBC는 미디어법 저지에 골몰하는 언론노조와 민주당 당직자들이 출입을 막는 경위들을 무력으로 제압하고 방청석에 들어가 여당을 비난하며 야유와 욕설을 퍼붓는 상황을 마치 ‘국민의 목소리’인 양 교묘하게 포장한 것이다.

MBC의 이날 노골적 편파보도는 앵커 어깨걸이 화면만 봐도 그대로 드러난다.

방송은 ‘전례없는 재표결’, ‘대리투표 의혹’, ‘원천무효 논란’, ‘여론 독과점 우려’, ‘공룡미디어’, ‘재벌·신문에 방송’ 등 야당의 주장들을 모아 제목으로 뽑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극도의 편파성을 보였다.

프리존뉴스 엄병길 기자 (bkeom@freezo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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