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東吉-趙甲濟의 全國 5大 도시 순회강연회는 항상 超만원이었다. 老壯層, 특히 여성분들의 참여가 많았다. 마지막 강연회장인 대구 시민회관에는 자리가 1600인데 2500명 이상의 관중이 몰렸다. 할머니, 아주머니, 아저씨, 할아버지들이 복도에 모여 앉아 스크린으로 중계되는 강연을 들으면서 공책을 펴놓고 요지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국민행동본부(본부장 徐貞甲)가 마련한 이 순회강연회에 모여든 사람들은 기성세대가 主流였다. 戰亂으로 폐허가 된 조국을 삶의 질 세계 25위권으로 끌어올린 '위대한 세대'이다. 餘生이 길지 않은 이들은 자신의 행복이 아니라 미래세대가 불행해질까 봐 걱정하면서 삼복더위에 휴가 가지 않고 강연장으로 몰린 것이다.
이분들의 발길을 강연장으로 돌리게 한 공통점은 분노였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 自殺 이후 한국의 언론과 정치인들이 보여온 작태에 대한 분노였다. 李明博 대통령이 법대로 하지 않는 데 대한 짜증과 배신감도 섞여 있었다. 金大中 전 대통령이 물렁한 李 대통령을 사실상 독재자로 규정하고 反정부 투쟁을 선동하는 데 대한 분노는 하늘을 찌를 듯하였다.
李 대통령 귀에는 이런 순수한 民心이 들어가지 않는 것 같다. 이런 民心을 알면 대통령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MBC, 민노당, 민주당이 대변하는 비뚤어진 여론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사랑하고 자랑하는 이들의 맑은 民心을 믿고 엄정하게 法을 집행할 수 있게 된다. 트루먼 대통령이 말했던 대로 정부는 인간의 좋은 면을 북돋우어 惡한 면을 누르게 하는 조직이다.
李 대통령이 의지하고 도와야 할 사람은 애국시민들이다. 정부가 이들에게 귀를 기울이지 않고 깽판꾼의 행패를 존중하여 준다면, 私益을 公益으로 위장하여 악랄하게 덤비는 소수 집단이 성실하게 국민의 의무를 다하는 다수를 우습게 만들 수 있다.
李 대통령은 자신의 중도 실용 노선을 설명하면서 애국시민들과 깽판꾼들이 다 같이 골치 아픈 존재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한다. 모범시민과 非行시민을 同格으로 취급하는 비겁한 兩非論을 편다.
전국 순회강연회에 모인 民心을 요약하면 한 마디였다.
'제발 李 대통령은 법대로 하라'. '법대로 해달라'고 애원하는 시민들을 '극우'로 모는 자들이 대통령부와 한나라당 내에 많다.
100만 공무원, 100만 정부투자업체 종사원, 70만 군대, 15만 경찰, 막강한 검찰과 국정원을 지휘하는 대통령이 '법대로'하는 것을 두려워하니 국민들은 허전하다. 그 허전한 마음을 메워준 것이 이번 순회강연회였다.
왜 정부 여당은 거대한 조직과 수단이 있음에도 성실한 다수 국민들을 이렇게 외로운 존재로 만들어놓고 깽판꾼들을 상대로 外道를 하는 것일까? 국민행동본부는 맨주먹으로 이렇게 사람을 모으고 이렇게 싸우는데 헌법으로 무장한 李明博 대통령은 무엇이 두려운가?
이념은 신념이다. 자기 정당성에 대하여 확신을 주는 理論이다. 이념을 버리는 인간은 확신을 버린다. 그러면 눈치 보는 인간으로 전락한다. 아무리 자리가 높아도 이념무장이 되지 않으면 허수아비가 된다. 바람에 흔들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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