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갑 ‘공개수배’ 한 진짜 ‘수배자’

노사모 출신 백은종 안티이명박 카페 대표
30일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 사무실 앞에서 ‘서정갑의 무덤을 파서 불태우겠다’며 소동을 피운 인물이 작년 조계사 내에서 농성을 벌인 이른바 ‘촛불 수배자’ 중 한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안티이명박 카페 대표로 알려진 백은종(사진) 씨는 그동안 아고라 등 인터넷공간에 ‘초심’이란 필명으로 “서정갑을 공개 수배한다”는 내용의 글을 수차례 올려 왔다. 그는 이러한 글을 통해 서 본부장을 “테러수괴” “사대수구” “매국노” 등으로 비방했다.

 

이처럼 특정인에게 ‘수배령’을 내린 백 씨지만, 정작 그 자신은 진짜 수배자였다. 그는 작년 촛불시위 주도자중 한명으로 지목돼 경찰의 수배를 받게 되자 조계사로 피신, 수배생활을 하던중 또 시위에 참석하기 위해 조계사 밖으로 나왔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검거 직후 구속된 그는, 지난 1월 보석으로 석방됐다.

 

구속 당시의 백은종 씨 모습. 당시엔 부대표로 소개됐다. / 공공운수노동자 블로그에서 캡처

 

 이후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한다며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설치된 ‘시민분향소’를 지키는 ‘시민상주’로 활동했다. 분향소 설치는 ‘촛불시민연석회의’란 단체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백 씨는 이 단체의 공동대표다.

 

백 씨는 노사모 출신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되자 분신자살을 시도했다고 한다.



독립신문 김남균 기자 (doongku@freech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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