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덕, "근혜님의 神託통치" 그만 둘 때

이런 의견들이 여론화되면 親朴연대와 박근혜 의원은 한국 정치판을 코미디로 만드는 존재로 전락할 수도 있다. "잘 나갈 때 조심하라"는 말은 만고불변의 원칙이다.
동아일보 김순덕 논설위원은 오늘 話題가 될 만한 칼럼을 썼다.

<근혜님의 ‘神託통치’>라는 제목이다. 몇달 전 조선일보 崔普植 기자가 '경상도의 DJ'라고 부른 이후의 재미 있는 표현이다.

金 위원은 <박근혜에 대해 말 한번 삐끗했다고 공당(公黨-친박연대) 대변인의 목을 날려버린 그 熱血충정>을 비판하였다. 그는 <알라神에 불경하면 단칼에 베어버리는 종교적 근본주의가 떠오를 정도다>라고 했다.

<계파首長 정도가 아니라 대통령을 능가하는 반인반신(半人半神)의 경지다. 당연히 그는 말이 길지 않고, 玉音을 들려주지 않을 때가 많다. 측근이 대신 설명하거나 발언을 전하기 일쑤다. 해석이 잘못됐다며 다른 측근이 나서기도 한다. 神이 특정인을 매개자로 해서 뜻을 펴는 신탁(神託)통치가 이런 건가 싶다.>

金씨는 이렇게 지적하였다.
<미니 홈피에 휴가인사를 올린 근혜님은 지금 神殿에서 행복한지 몰라도 우리는 안녕하지 못하다. 우리에게 몇 안 되는 정치적 자산이자 희망인 그가 만의 하나, 이 정부가 망해야 차기 大權을 잡을 수 있다고 여긴다면, 국민과 역사에 죄짓는 일임을 알아야 한다. 守舊좌파에 정권이 넘어가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자신의 꿈을 이룰 기회도 사라질 수도 있다.>

그는 이렇게 충고도 했다.
<말 한 마디에 나라를 들었다 놨다 하는 독보적 정치력으로 한나라당이든 친박연대든 당대표를 맡아 國政의 한 축을 책임지기 바란다. 평양을 찾아가 어머니를 죽게 한 김정일과도 악수했는데 나라를 위해, 또 자신을 위해 못할 게 뭐 있단 말인가.>

필자가 미디어법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한 박근혜 의원에 대하여 '한나라당을 탈당, 친박연대 대표를 맡는 게 낫겠다'고 했더니 친박연대는 '막말'이라고 성토하였다. 친박연대란 이름의 정당이면 당연히 朴 의원을 대표로 모시는 게 맞다. 그런데도 나를 비판한 걸 보니 朴 의원이 한나라당과 친박연대를 다 주무르는 희한한 정치를 하도록 내버려달라는 뜻으로 해석되었다. 오늘 김순덕 위원도 같은 충고를 하였다.

이런 의견들이 여론화되면 親朴연대와 박근혜 의원은 한국 정치판을 코미디로 만드는 존재로 전락할 수도 있다. '잘 나갈 때 조심하라'는 말은 만고불변의 원칙이다. 박근혜 의원의 최근 행태는 국민들의 건전한 상식과는 너무나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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