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북한에 대해 영토적 야심 없다”

황장엽 “中 간부들 김정일 나쁘다는 것 알아…美-中 협조 절실”
美中간 북한의 포스트 김정일 체제에 대한 논의가 표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황장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은 “미국과 중국의 협조관계를 강화하면 북한 문제는 저절로 해결될 것”이라고 3일 말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탈북자 방송인 ‘자유북한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가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미국과 중국의 친선협조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위원장은 美中의 협조를 위해서는 두 가지 산을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미국은 중국이 앞으로 발전하면 발전할수록 자꾸 민주주의화되지, 소련식 독재로 변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하며, 중국도 ‘지금은 우리가 약해서 머리를 숙이지만 앞으로 마지막 경쟁자가 되는 것은 미국’이라는 패권주의적인 사고방식을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미국 사람들은 마치 이라크 문제가 북한 문제보다 더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지만, 미국을 위해서도 그렇고 중국을 위해서도 그렇고 지금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북한 문제를 통해 두 대국이 결합하게 되면 미국은 이라크 문제를 비롯해 국제사회에서 제기되는 문제들도 다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이어 “중국은 북한에 대한 영토적인 야심은 하나도 없다”며 “북한 사람들도 여기 이렇게 발전된 자기 조국(남한)을 놔 두고 중국에 가서 붙자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은 13억 인구가 분열되기 시작하면 원자폭탄 분열 되듯이 막을 재간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들의 통일을 파괴할 수 있는 자유민주주의의 유입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며 “중국의 간부 치고 김정일이 나쁘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단 한 명도 본 적이 없지만 김정일이 중국에 자유민주주의가 못 들어오도록 지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중국이 (김정일을 나쁘게 생각하더라도) 북한에 자유민주주의가 들어오는 것을 자신들의 사활적인 이해관계로 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중국과 미국의 관계를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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