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가족을 명목상 내세운 집단지도체제가 출범할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의 연구단체 우드로 윌슨 센터에서 북한 국제문서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 역사학자 제임스 퍼슨(James Person) 씨가 주장했습니다. 퍼슨 씨는 이 경우 김 위원장의 매제 장성택이나 고 김일성 주석의 숨겨진 아들로 장성택의 양자로 알려진 김현의 역할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수경 기잡니다.
퍼슨 씨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세 아들이 모두 성분이 나쁘고 업적이 없는 등 약점 투성이어서 후계자가 되기 힘들다고 4일 자유아시아 방송(RFA)과 한 회견에서 주장했습니다. 퍼슨 씨는 고 김 주석이 가졌던 절대적 권위가 없는 김 위원장이 약점이 많고 지지 기반이 없는 자신의 아들을 후계자로 선택할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습니다.
퍼슨 씨는 따라서 김 위원장 이후에 북한을 통치할 세력으로 가족을 명목상 내세운 집단지도체제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으며, 집단지도체제를 이끌 주요 인물로 김 위원장의 매제 장성택과 고 김일성 주석의 숨겨진 아들로 장성택의 양자로 알려진 김현의 역할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퍼슨 씨는 김현의 역할이 주목되는 이유로 김현이 최근들어 김 위원장의 현지 시찰에 동행하고 있으며 북한의 관영 언론에도 자주 얼굴을 비추고 있는 점을 들었습니다. 김현은 또 고 김 주석의 아들로 김 주석과 용모가 빼닮았다는 이유만으로도 북한의 권력층 사이에서 인기가 높으며 장성택의 양자로 장성택의 신임도 받고 있다고 퍼슨 씨는 전했습니다. 특히 김평일을 비롯한 김 위원장의 다른 이복 동생들과는 달리 김현은 김 위원장과 여행을 함께 다닐 정도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퍼슨 씨는 덧붙였습니다.
퍼슨 씨에 따르면, 김현은 올해 38세로 모스크바 대학을 나왔으며, 현재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산하 어느 부서에서 부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김현은 고 김 주석과 간호사의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당시 장성택의 양자로 입양돼 장현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립니다. 장성택은 양자 김현 외에는 아들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퍼슨 씨는 김 위원장의 세 아들이 모두 김 위원장의 부인이 아닌 다른 여자에게서 태어난 서출이라는 성분적 약점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세 아들이 이룬 업적도 없으며, 장남 김정남은 젊은 시절 대부분을 마카오 카지노에서 지냈고, 차남 정철은 여성스러우며, 삼남 정운은 알려진 사실이 전혀 없는 인물로 후계자가 될 경우 북한 주민들은 물론 권력층의 지지도 받기 힘들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일성의 숨겨놓은 아들 김현을 주목해야"
- 이수경(자유아시아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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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8-06, 0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