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쌍용차 노사, 극적 합의점 찾게 된 배경은?
<앵커 멘트>마주보고 달리는 열차와도 같았던 쌍용차 노사가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게 된 배경, 계속해서 임주영 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어제까지 전쟁터 같았던 쌍용차 평택 공장에서 나온 극적인 합의.
시작은 노조의 전격적인 대화 제안이었습니다.
<인터뷰>최상진(쌍용차 상무) : '9시40분 경 노동조합은 회사가 제시한 안을 근간으로 해서 근본적 입장 변화를 갖고 대화를 재개할 것을 요청해왔습니다.'
노조가 먼저 손을 내밀게 된 데는 경찰의 진압작전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후문입니다.
어제 2차 진압작전결과 도장 2공장을 제외하고 노조원들이 농성 중인 공장은 모두 경찰에 장악됐습니다. 한때 주춤하던 이탈자도 급증해 어제만 노조원 110명이 농성장을 빠져나왔습니다. 남아있는 노조원 400여 명 가운데 부상자도 걷잡을 수 없이 불었습니다.
- 負傷者(부상자)가 얼마나 되는지 正確(정확)한 숫자를 말하지 않고 기자가 스스로 判斷(판단)했다. 노조의 불법시위로 인해서 경찰 중에도 피해를 받거나 부상을 입은 사람이 많을 텐데 이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
경찰이 오늘을 최후통첩 시한으로 제시한 것도 조합원들에겐 부담스런 압박 요인이었습니다.
<녹취>조현오(경기청장) : '시간이 많이 남은 것 같지는 않다. 내일까지 자진 이탈하는 사람 최대한 선처하겠다는 것도 최대한 피해를 줄이겠다는 의지.'
협력업체들이 어제 법원에 파산 신청서를 내자 사측도 부담이 큰 상황이었습니다.
진압작전에 나서긴 했지만 정부와 경찰이 강제해산에 시간을 끌면서 다급해진 건 사측도 마찬가지. 노조의 대화제의를 외면할 수 없었고 결국 노사 양측 모두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결과는 극적인 타결이었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2.
점거 농성에서 타결까지…‘긴장 속 77일’
<앵커 멘트>경찰과의 충돌, 노노 갈등, 부상자 속출, 그리고 협상 타결까지, 그동안 평택에서 들려온 말들입니다. 점거에서 타결까지 긴장 속 77일, 범기영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지난 4월 8일, 쌍용차가 구조조정 계획을 구체화하면서 총파업은 예견됐습니다.
<인터뷰>이창근(쌍용차노조 기획부장) : '일자리를 빼앗길 수 없습니다. 우리가 여기서 밥해 먹고 라면 끓여먹으면서 우리 일자리를 지키겠다는 의지입니다.'
노조원 6백여 명은 지난 5월 22일, 도장 공장으로 들어가 문을 잠갔고, 직장 폐쇄로 맞선 사측은 6월 8일 976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습니다.
희망퇴직을 신청한 1500여 명을 포함하면 감원 대상은 2600명이 넘습니다.
- 감원 대상은 숫자로 계산해 보면 976+1500=2476명이다. 그런데 기자는 감원대상을 2600명을 넘는다고 誇張(과장)했다.
3.
쌍용차 사태 극적 타결에 가족·시민 ‘안도’
<앵커 멘트>마음을 졸였던 농성자들의 가족들은 물론이고 평택 시민들도 노사의 협상 타결을 크게 반겼습니다. 계속해서 남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밤마다 공장 안 가족들 걱정에 잠 못 이뤘던 사람들, 노조원들이 농성을 풀고 나온다는 소식에 행여나 가족 얼굴을 볼 수 있을까 담장 안을 기웃거립니다.
<인터뷰>노조원 가족 : '연락도 안 되고 진짜 일주일 동안을 너무 애타게 기다렸어요. 너무 보고 싶어요. 진짜 보고 싶어요.' 씻지도, 먹지도 못했던 내 남편, 내 아빠가 이제 곧 돌아온다는 기쁨에 무더위도 잊은 채 하루 종일 공장 문 앞을 서성였습니다.
젊음을 바쳐온 회사가 한 순간에 사라질지 모른다는 생각에 역시 밤잠을 못 이뤘던 임직원들도 모처럼 얼굴에 화색이 돌았습니다.
<인터뷰>최병권(쌍용차 직원) : '하루빨리 영업 현장이든 본분을 지켜서 빨리 제자리를 찾아가서 일을 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거라고 생각합니다.'
평택 상공을 검은 연기가 뒤덮을 때마다 가슴 졸여온 시민들도 반갑긴 매한가지, 이젠 더 이상의 불상사는 없어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인터뷰>방송식(평택 시민) : '쌍용차가 빨리 정상적으로 다시 일하시는 분들이 일할 수 있게끔 정상적으로 갈 수 있게끔 정부에서 많이 도와줬으면 좋겠습니다.'
쌍용차가 하루빨리 정상화돼 무너진 지역경제를 다시 일으켜 주길 바랍니다.
- 그간의 쌍용차 사태를 본 가족·시민들이 안도했고, 그간의 싸움에 모두 마음을 졸였다는 식의 멘트는 기사가 아니라 수필이다. 불법파업에 치를 떤 사람도 있고 또 저런 식으로 덮고 넘어가는구나 하고 실망한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기자가 수필을 쓰듯 보도해선 안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