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김정일앞에 굳은얼굴의 클린턴. 도도한 김정일앞에 아부하는 노무현

북한주민 계몽이 가장 시급한 문제
무사귀환한 기자들과 상봉하는 가족들 (뉴욕타임즈 인터넷판 사진)
연일 미국 언론은 클린턴 전대통령의 평양방문과 두 기자의 무사귀환소식으로 도배를 해 대고 있다.

두 기자중 하나는 네 살짜리 어린 딸이 있는데, 그 딸이 매일 아버지한테, '엄마는 어디가서 왜 않오냐'고 물어왔다고 한다. 이 세상에서 사랑하는 부모자식을 강제로 때어놓는 엄첨난 죄를 짓고도 멀쩡히 발을 뻗고 자는 자들은 도데체 어떤 자들인가? 사랑하는 가족을 강제로 떼어 놓고, 이런저런 조건을 제시하면서 인질장사를 하는 정권이 도데체 무슨 정권이며 나라인가? 이런 인질장사를 하는 깡패집단의 두목이 도데체 어떻게 위원장이며 국가의 지도자인가?

입만 열면 민족타령을 하면서, 미국앞에서는 벌벌 기고, 미국인이라면 돌려 보내주고, 미국 전 대통령이 찾아오면 좋다고 호들갑을 떨면서, 그 앞에 나아가 헤헤 웃는다. 참으로 지도자 동지의 꼴이 보기 좋도다. 지도자는 무슨 지도자! 그저 깡패집단의 두목일 뿐이다.

미국인 일본인 피랍자들은 돌려 보내 주었다. 그런데 동족인 한국인 피랍자들은 돌려보내지 않는다. 그리고 자신이 관리하는 북쪽땅의 자기의 인민들은 가장 잔혹하게 다룬다.

미국인을 가장 대접해 주고, 그 다음이 일본, 그 다음이 한국, 그 다음이 북한 주민이니, 이러고서 무슨 '민족'과 '주체'를 들먹인다는 말인가? 지나가던 소도 웃지 않을 수 없겠다.

이런 천하에 다시 없는 저질 깡패두목을 만나는 자유민주주의 미합중국의 전 대통령의 기분이 어땠겠는가? 그것도 감히 자기를 꼭 찍어서 함부로 오라가라 했으니, 그 얼마나 불쾌했겠는가? 그러니 클린턴의 표정이 그리도 딱딱했을 것이다. 그에 비해 그를 부른 김정일의 표정은 어떤가? 어린애 처럼 웃으면서, 마치 자신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대은인이 나타난양 호들갑을 떨고 있다. 인질장사나 하는 깡패두목 주제에, 마치 클린턴이 자기를 일국의 국민이 뽑은 대통령처럼 동등대우나 해 주는 줄로 착각을 하고 있는 모양이다. 이렇게 자기의 주제파악을 못하는 자는 한 번 제대로 된 임자를 만나서 호되게 당해봐야만 정신을 차릴 것이다.

그러고서는 뻔뻔스럽게 '세계최강 미국의 대통령이 사과하고 존경을 표하러 세계의 중심 '주체 평양'에 지도자 동지를 알현하기 위해 스스로 찾아와 무릅을 꿇었다'고 북한 주민들에게 선전을 한다고 하니, 정말 후안무치에 무식하기가 기네스북 등재감이다.

가장 안타까운 것은 이런 말도 안되는 '선전'을 대부분의 북한 주민들은 아직도 믿고 있다는 것이다. 미친 깡패집단의 두목이야 언젠가는 끝장이 날것이다. 그래서 김정일 따위야 지금 죽던 말던 별로 관심이 없다. 어차피 곧 죽을테니까. 그런데, 워낙 오랫동안 다른 생각을 못하도록 세뇌된 북한인민들이 자유를 그리워 하고 남한의 자유시스템을 동경하는 마음을 전혀 일으키지 못한다면, 이것은 크나큰 문제다. 통일의 기회가 왔는데도, 북한주민들이 워낙 바깥세상을 몰라서 '남한사람들처럼 살고 싶어요!'라고 외치지 않는다면 통일이 물건너 갈 수 도 있는 것이다. 독일 통일도 종국에는 '우리도 서독인들과 같이 살고 싶다!' '우리들이 인민이다!' '이 장벽을 부수라!'라고 매주 모여서 외친 깨어난 동독인들의 염원으로 이루어 졌듯, 한반도의 통일도 종국에는 북한 인민의 '깨어남'에 달려 있는 것 같다.

자유세계에 사는 우리들은 탈북자들과의 연대, 풍선엽서 보내기, 방송하기 등등의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북한주민 계몽에 모든 힘을 쏟아야 할 것 같다. 이 길이, 여섯나라의 고급공무원들이 모여 시간과 돈을 낭비하면서 핵협상을 하는 것보다 훨씬 의미있고 결과가 빠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에 굳은 얼굴의 클린턴 앞에서 배실배실 웃는 김정일의 표정과, 도도하게 구는 김정일 앞에서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구기며 실실 눈웃음치며 아부하던 노무현의 모습이 너무도 대조되어, 2007년 노무현 방북당시 내가 썼던 글을 밑에 실어본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씁쓸하다. 미국앞에 절절 기면서 남한동포들을 무시하는 이런 패악무도한 깡패집단을 도데체 어찌해야 완전히 소탕할 수 있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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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에서 본 남북정상회담 (2007년 10월)


일본언론은 납북자와 김정일의 폭정에 초점,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김정일 비위 맞추기에 안달
뉴욕청년

출장차 몇 주 전 뉴욕을 떠나 동경에 도착하여 일본 정치와 경제의 중심가인 긴자부근의 호텔에 묵고 있다. 지난 주엔 일본언론이 남북 정상회담을 워낙 비중있게 보도하는 터라, 출장 일로 바빠서 잠깐씩 호텔에서 아침저녁으로 TV방송을 접하는 것 뿐인데도 정상회담의 여러 장면과 소식을 보고 들을 수 있었다.

일본 언론은 남북정상회담소식을 전함과 동시에, 한국과 일본에 존재하는 피납북자, 피납치자의 가족들의 소식또한 빠짐없이 전하여, 평화의 가면을 쓰고 하는 독재자와의 회담에 균형감각을 실어주는 것을 잊지 않았다.

일례로 오늘 저녁 NHK방송은 '귀국'이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를 방송하였다. NHK방송은 이 프로그램을 통하여, 60년대에서 80년대에 걸쳐 북한정권과 조총련이 무수한 재일동포들을 북한으로 강제 '귀국 (북송)'시켜 이들을 미끼로 하여 재일동포들의 물자를 강탈하고 군용으로 전환할 수 있는 온갖 컴퓨터 전자 장비를 일본으로 부터 도입하는 한편, 북송된 가족들과 일본의 가족들을 생이별시켜 수많은 재일동포들의 가슴에 대못질을 한 북한정권의 악랄함을 생생하게 보여주었다.

지금 이순간 대한민국의 방송은 이런 일본과 미국의 언론의 반만이라도 균형감각을 가지고 국민을 향해 방송을 하고 있을까? 혹, 평화의 쇼만 계속 보여주며 국민을 속이려 드는 것은 아닐까? 그렇다면 반성해야 할 것이다. 일본의 언론이 북한의 인권을 걱정할때 한국의 언론은 어디에 있다는 말인가? 스스로 다큐멘타리를 만들 정성이 없다면 적어도 자유주의의 나라의 언론으로서 NHK의 다큐멘타리라도 번역하여 한국내에서 방송해야 할 것이 아닌가.

남북정상회담중 일본TV 방송에 비친 대한민국 대통령 노무현의 모습은 다음과 같았다.

1. 만수대의사당을 방문하여 '훌륭한 건물입니다, 웅장합니다'라고 떠들면서, '인민의 행복이 나오는 인민주권의 전당'이라 친필 서명하는 모습.

2. 김정일과의 만찬에서 눈웃음을 치며 호들갑을 떨면서, 김정일이 오히려 안된다고 하는데, '꼭 2008년 올림픽에 남북이 단일팀을 만들어 참가해야 합니다'라면서 구걸하는 모습.

(참고로 이러한 노무현의 말은 모두 일어로 번역되어 TV화면에 자막이 깔렸다. 이러한 대한민국 대통령의 모습을 본 일본인들은 대한민국과 대한민국국민을 과연 어찌 생각할 것인가.)

나는 미국과의 혈맹인 자유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는 자가 역사상 유래가 없는 악랄한 조폭정권의 수괴앞에서 이토록 비굴하고 저질 스럽게 구는 모습이 도저히 믿어지지가 않았다. 출장중이라 할 일도 많은데, 끓어오르는 울분과 짜증에 아침마다 호텔을 나설때 마음이 심히 불편하였다.

한 밤중 동경에서.
[ 2007-10-09, 02:00 ] 조회수 :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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