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알도 없는 이명박 정부

國軍을 홀대하고 敵을 이롭게 했던 김대중의 장례는 국민장도 과분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식 형태를 놓고 국장(國葬)이냐 국민장(國民葬)이냐 논란이 뜨겁다. 가족들이 정부에 국장으로 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 염치도 좋다.

이승만, 윤보선의 가족장. 재임 중 서거한 박정희의 국장, 최규하, 노무현의 국민장. 관례에 따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민장으로 해도 결코 고인(故人)을 홀대하는 것이 아니다.

관례만 갖고 김대중 장례를 국장으로 함이 적절치 않다고 따지는 것이 아니다. 김대중은 ‘민주주의 위기’ 운운하면서 국민이 선출한 정부를 독재정부로 규정하고 국민들을 선동했다. 그 독설과 편가름이 도를 넘어 전직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을 매도하고 협박한 것이나 다름없다. 김대중의 국장을 허용하려는 이명박 정부는 속이 너무 좋은 것인지 배알도 없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노벨평화상을 받은 김대중은 햇볕정책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핵개발을 돕고 북한에 이용당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대중의 햇볕정책은 북한의 민주화, 인권탄압 중단, 개혁개방 그 어느 것도 이끌어내지 못한 허울만 좋은 껍데기 정책이었다.

김대중 정부는 조공 바치듯이 현금, 물자를 북한에 퍼주고 비전향 장기수를 북송해주면서도 영토와 자국민 보호를 위해 북핵폐기, 국군포로·납북자 송환 등을 북한에 요구하지 못했다. 북한이 말하는 자주, 평화통일은 헌법에 명시한 자유민주적 평화적 통일을 부정하는 단지 전쟁 없이 남한을 흡수하는 연방제 적화통일을 의미한다. 이에 동조한 6.15선언이야 말로 反헌법적인 망국, 매국선언일 뿐이다.

김대중의 햇볕정책은 남북화해보다는 붕괴 직전까지 간 북한의 독재체제를 더욱 견고하게 해주었을 뿐이다. 김대중 재임 시에 서해에서 북한군과의 교전에서 여섯 장병이 전사한 사실만으로도 남북화해에 기여한 것이 없다는 것이 입증된다.

2002년 6월 29일 제2연평해전에서 북한군과 교전 중 전사한 윤영하 소령, 한상국 중사, 황도현 중사, 조천형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나라를 위해 산화한 이들을 당시 대통령 김대중은 조문조차 하지 않았다.

국민들은 월드컵 열기에 묻혀 잊고 지냈다 치더라도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나라를 지키다가 희생한 전몰장병을 홀대하고 외면한 것은 지탄받아 마땅한 일이다. 김대중은 병사(病死)하기까지 7년 동안 단 한 번도 전사한 여섯 영웅을 추모한 일이 없다.

김대중의 유족과 지지자들은 국장을 고집하지만 國軍을 홀대하고 敵을 이롭게 했던 김대중의 장례는 국민장도 과분하며, 장지(葬地)도 호국영령들이 묻혀있는 국립묘지는 적합칠 않다.

분열과 대립, 갈등의 중심에 섰던 김대중의 死後, 화해와 상생, 국민통합을 기대한 것이 장례형식에 대한 논란으로 물 건너가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하다. 어떤 형태의 장례로 치르든 엄숙히 추도하는 분위기의 장례로 끝나길 바란다. 장례기간 중 거리시위를 선동하려는 꾼들의 자중을 촉구한다.

2009년 8월 19일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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