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敵이 강하게 나올 때 평화공세로 나오는 것이 북한의 전통적인 수법"

KBS 보도본부 朴尙洙 해설위원, "위기도 모면하고 UN과 미국의 제재를 무디게 하려는 노림수"

 8월21일 오후 12시20분에 방송된 KBS1 라디오의 이규원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여기는 라디오 정보센터입니다' 프로에서 朴尙洙(박상수) KBS 보도본부 해설위원이 김대중 前대통령 조문을 위한 북한 사절단에 대해 객관적인 해설을 내놓아 조갑제닷컴에서 소개한다.

 


이규원: 국내외 주요정치 이슈를 알아보는 政街(정가) 브리핑입니다. KBS 보도본부 朴尙洙(박상수) 해설위원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오세요 위원님.

 

朴尙洙: 네. 안녕하십니까?

 

(中略)

 

이규원: 오늘 오후에 김 前대통령 조문을 위해서 북한 사절단이 오지 않습니까?

 

朴尙洙: 그렇습니다. 북한의 조문단은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김양건 통일 전선부장 등 북한의 영향력이 있는 인사 6명으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이들은 오후 2시에 평양을 출발해서 서해 직항로를 통해 오후 3시10분쯤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이들 조문단은 공항에서 통일부와 김대중 평화센터 관계자들의 영접을 받은 뒤에 곧바로 국회에 마련된 김 前대통령 빈소로 이동을 해서 조문을 할 예정입니다.

 

 북한 조문단은 평양에서 가져온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화를 헌화할 예정이고 李姬鎬(이희호) 여사와 만나 김 위원장의 조의를 별도로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에 이들은 서울 시내 한 호텔에 체류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별도 일정을 소화할 계획은 현재까지 없다고 통일부 당국자는 밝혔습니다.

 

이규원: 1박2일의 체류 일정을 마치고 내일 다시 돌아가게 되는 군요. 이렇게 조문단이 서울을 방문하고 어제 12·1조치 해제한다는 발표도 있었고 최근에 북한이 좀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건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朴尙洙: 네, 북한이 잇달아서 유화적인 조치를 내놓고 있습니다만 UN의 북한에 대한 전면적인 제재조치가 가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조치들은 다분히 전략적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敵(적)이 강하게 나올 때는 대화와 교류와 같은 평화공세로 나오는 것이 북한의 전통적인 수법입니다. 일단 위기도 모면하고 UN과 미국의 제재를 무디게 하려는 그러한 노림수로 판단이 됩니다. 북한이 남한에 유화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남한 당국과의 대화의지는 밝히지는 않고 있습니다. 남한 당국은 배제하고 민간차원의 교류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것도 남한 당국과 민간을 분열시키려는 그런 의도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반면에 미국과의 대화 의지는 계속 표명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항상 자신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면 남한 당국은 배제하는 태도를 보여 왔습니다. 따라서 북한이 최근에 유화적으로 나온다고 해서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될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 정부도 북한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고 잘 대처해야 할 것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 녹취·정리: 조갑제닷컴

■ 음성파일 출처: '여기는 라디오 정보센터입니다' 홈페이지

http://www.kbs.co.kr/plan_table/channel/1r/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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