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힐튼호텔에서 경찰에 둘러싸여 북한의 김대중 조문단에 항의 기자회견 하는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의 회원들
8월 21일 북한의 김대중 조문단이 남한에 김일성-김정일화로 꾸민 화환을 가지고 들어왔다. 보수단체들은 각각 김포공항(상이군경회), 국회(라이트코리아), 김대중 도서관(대불총), 그리고 홍은동 힐튼호텔(대한민국어버이연합/HID) 등에 모여 '북한 조문단 항의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다. 이런 기자회견들에 국가기관이 개입되어 지원한 정황도 있다. 그런데 이런 보수단체의 '북한 조문단 항의 기자회견'들을 도운 국가기관이 오히려 보수단체의 기자회견을 막는 역공작을 한 흔적이 곳곳에 발견되고 있다. 국가기관은 보수단체를 지원하면서 흩어지게 만들고, 경찰은 이 보수단체들을 철통같이 봉쇄해서, 결국 북한의 조문단이 멋대로 원하는 장소들을 돌아다니게 만들었다.
보수단체들이 김포공항, 국회, 김대중 도서관, 힐튼호텔 등에서 각각 흩어져서 기자회견을 개최하려 할 때에 경찰은 철저하게 봉쇄해서 기자회견을 무산시켰다. 국회에 갔던 활빈단의 홍정식 단장은 '경찰이 미리 나의 얼굴(신분)을 파악해두었다가, 국회에서 끌어냈다'고 올인코리아에 밝혔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의 경우 북한 조문단이 머문 힐튼호텔에서 항의기자회견을 개최하려고 시도하다가 경찰과 충돌하며 제지당했고, HID회원들은 타고온 버스에서 제대로 내리지 못하게 제지당하다가 겨우 기자회견문만 읽고 기자회견을 끝냈다고 한다. 김대중 도서관에서 조문단 항의 기자회견을 하려다가 봉쇄되었던 한 보수단체의 회장은 '시민을 불법적으로 봉쇄한 경찰을 상대로 내일 고소하겠다'며 격분했다.
홍은동 힐튼호텔(스위스 그랜드호텔)에 갔던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의 추선희 사무총장은 '경찰들이 너무 많이 둘러싸서 봉쇄를 당했지만, 기자회견을 강행했다. 기자회견 과장에서 어르신네들이 4명 경찰에 연행되었으나 풀려났고, 3명은 백병원 응급실에 입원해 있다'고 올인코리아에 밝혔다. 북한의 조문객을 위해서 수십대의 버스를 힐튼호텔에 대기시켜놓고 보수단체의 회원들을 둘러싸서 화장실에 가는 것도 막고 해산되는 것도 막은 경찰당국은 북한의 보위대와 같은 강압적 모습을 연출했다. '경찰이 이렇게 철저하게 좌익세력의 깽판을 막았다면,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 뒷산에 올라가서 폭도들 앞에 '아침이슬'을 부르기 않았을 것'이라고 한 보수단체 회원은 분노했다.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는 '해산 안한다고 불법이라면서, 가둬놓고 해산하라면, 어쩌란 거냐'며 경찰에 항의했고, 다른 회원들은 '여기가 인민공화국이냐? 왜 못가게 막는 거냐, 여기는 평양이 아니야, 우리가 화염병을 들기를 했어 뭐했어? 왜들 이래?'라며 항의했으며, 이 기자회견에 동참한 나라사랑어머니회 회원들이 화장실에 가야한다면서 경찰에 매달리는 현상도 벌어졌다고 독립신문은 전했다. 한 여성 회원은 '얘네 (경찰을 지칭)는 강기갑이한테 꼼짝 못 하잖아. 왜 아주머니를 가둬서 욕먹이냐. 이명박 정부는 뒤집어져야 돼'라며 분통을 터트렸다고 독립신문이 전했다. 북한 조문단에 대한 항의 기자회견을 공안·치안당국은 분산시켜서 봉쇄했다.
봉태홍 대표는 '경찰이 지금 민간인을 감금한 행위는 불법이다. 영등포경찰서장을 불법감금죄로 고발하겠다. 김정일의 졸개 때문에 우리 국민을 가둔 행위를 경찰은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다'라고 경찰에 분개하면서, 기자들에게도 '북한 조문단이 입국절차도 밟지 않고 국회로 곧장 간다고 한다. 언론들은 대남도발을 일삼고 핵으로 우리 국민을 위협하는 조문단을 비판하는 우리를 제대로 보도해 달라'고 호소했다고 한다. 하지만만, 좌익세력이 깊이 침투한 남한의 언론들은 여전히 보수단체의 목소리는 재대로 보도하지 않고 북한 조문단의 행적만 대서특필하고 있다. 라이트코리아 등의 보수단체들은 홍은동 힐튼호텔에서 항의 기자회견을 하러 갔지만, 역시 경찰에 봉쇄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조문단에 대한 보수단체의 항의기자 회견은 이를 지원한 국가기관과 경찰에 의해서 철저하게 분할통제(divide and control)된 흔적이 여러 곳에서 감지된다. 북한 조문단을 보호하기 위해서 공안·치안당국이 보수단체들을 분산·봉쇄하는 섬찍한 공작이 이명박 정부에서 벌어지는 것 같다. 보수단체들이 단결해서 북한 조문단에 항의기자회견을 하지 못하게 정부기관들이 분열시켜 방해했다는 분석에 대해 한 보수인사는 '정확한 분석이다. 나도 현장에서 치안당국이 보수단체를 분산 봉쇄하게 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나의 사진을 미리 돌려서 신분을 파악하게 했다'며 격분했다. 김정일의 조문단을 보호하기 위해서 보수단체들을 분산·봉쇄한 공안·치안당국은 북한의 보위부와 같아 보인다. [조영환 편집인: http://allinkorea.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