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김대중 장례기간에 일부 극성 지지자들은 자신들처럼 열렬하게 애도를 표하지 않는 이들에게 온갖 욕설과 행패를 부렸다. 이 기간에는 자살을 자살이라고 했다간 봉변을 각오하여야 했었고, 國葬을 비판하였다가는 ‘예의 없는 인간’으로 간주되기도 하였다. 놀랍게도 노무현, 김대중 비판에 앞장섰던 신문들도 태도를 표변, 두 전직 대통령 美化에 발 벗고 나섰다. 외국인들이 보면 한국엔 이런 법이 있다고 착각하였을지 모른다.
<좌경성향의 전직 대통령이 사망하여 장례를 치를 경우, 장례기간중 모든 국민들은 弔旗를 달아야 하며 모든 언론은 故人을 비판하여선 안 된다. 이 조항을 어길 경우 징역 2년 이하, 벌금 1억 원 이하에 처한다>
死者에 대하여 애도를 강요하는 것은 生者에 대하여 숭배를 강요하는 것과 같은 전체주의적 발상이다. 한국은 노무현, 김대중 장례 기간중 이런 전체주의적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그럼에도 소수의 義人들이 들고 일어나 이런 哀悼강요 분위기를 용기 있게 비판하였다. 이들 덕분에 한국은 역시 다양한 견해를 존중하는, 특히 양심의 자유가 보장된 민주주의 국가이구나 하는 안도감을 內外에 보여줄 수 있었다.
김동길, 이장춘, 이동복, 조영환, 김성욱, 국민행동본부, 댓글 戰士들, 그리고 弔旗 弔問을 거부한 수많은 시민들이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냈다. 한국 민주주의의 수호자여야 할 李明博 대통령이 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없다면 그는 민주주의자가 아니다.
國葬기간에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낸 사람들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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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8-24, 12: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