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희 국방부 장관은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보낸 '예산 삭감 항의 서한'에서 국방 예산 우선에 대한 확실한 의지를 나타냈다고 한국일보가 보도하였다. 일부 대목에서는 '장병들의 목숨'까지 거론한 것으로 27일 이 신문이 입수한 서한을 통해 드러났다는 것이다.
이 장관은 24일자로 작성된 A4 네장 분량의 편지를 통해 '국방 예산의 증가율은 경제 논리와 재정회계의 논리를 초월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일보가 전한 서한의 요지는 이러하였다.
<분단 이후 지금까지 역대 모든 정부가 그래 왔듯이 국방예산은 아무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종적 예산 편성상의 국가재정 증가율 이상으로 보장되어야 하며 그 이하의 수준일 경우에는 그 어떤 논리로도 이를 설명할 수는 없다. 흔히 진보·좌파정부라 불리는 지난 정부에서도 평균 8.9%의 국방비 증가를 보장한 바 있다. 경제가 어려워 재정을 긴축해야 한다면 인건비, 급식, 주거 등 경상운영비에 국한돼야 한다. 병영환경의 불편은, 지난 60년 동안 참아 왔듯이 앞으로도 몇년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 경상운영비 분야중 병영생활관 개선사업은 일반회계뿐 아니라 군사기지의 효율적 통합과 재배치 과정에서의 특별회계, 추경 등 단계별로 다양한 방안을 통해 보완과 조정이 가능하다. 예산의 적정치 못한 배분으로 소중한 장병들의 목숨이 희생되는 불상사가 되풀이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일각에서는 부족한 전력은 한미 연합전력으로 보완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하고 있다. 지난해 미 게이츠 국방장관은 한국의 낮은 국방비 투자를 지목하면서 한국이 한미 동맹관계에 무임승차(free-ride)하려 한다며 간접적인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2006년에 미 럼스펠드(국방)장관은 미국은 GDP(국내총생산)의 4%선을 국방비에 투자하는 데 비해 현실적인 안보위협이 있는 한국은 2.7%에 불과하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국방장관의 국방예산 삭감 항의문
- 조갑제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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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8-28, 14: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