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총, 평화 시위



한노총 평화집회 '질서,질서,질서'… 화염병 없었다
경찰도 집회현장서 평화시위 호소하는 전단 나눠줘


한국노총은 23일 서울 동대문구 대학로에서 조합원 1만8000여명(경찰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노동탄압분쇄·생존권 사수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지난 9일 서울 도심에서 화염병을 던지고 쇠파이프를 휘두르며 폭력 시위를 벌였던 민주노총과 차별화해 ‘평화시위’를 약속했던 노총은, 이날 집회 후 경찰과 충돌없이 탑골공원까지 행진했다.

노총은 이날 100여명의 질서유지대를 동원해 시위 행렬 양측에 배치, 폴리스라인(경찰통제선)을 지키도록 유도했다. 또 노총은 시위행렬 중간에 150m 간격으로 방송차량 3대를 배치, “시민 여러분, 교통통제로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시민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조합원은 인도로는 걷지 마십시오”라며 시민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조합원들의 질서유지를 호소하는 안내 방송을 반복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경찰 측도 ‘폭력시위 이제 그만’ ‘준법 속에 희망있고 폭력 뒤엔 상처뿐’이라고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집회장소 일대에서 평화시위를 호소하는 전단을 나눠줬다. ‘폭력시위 더 이상 안됩니다’란 제목의 전단에서 경찰은 “최근 일부 단체에서 시위라는 이름 아래 국민 모두를 불안케 하고 동생이나 아들같은 전·의경을 다치게 했다”면서 “평화적인 집회는 최대한 보호하지만 폭력행위는 끝까지 추적·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노총 정길오 정책1국장은 “우리가 평화시위를 위해 노력하는 만큼 오늘 경찰의 협조도 만족스러웠다”며 “노총은 앞으로도 평화적인 집회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하는 집회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총은 이날 집회에서 사용자의 대항권을 강화하고 노동권을 약화시키는 노사관계 로드맵 수정 손배·가압류제도 개선 비정규직 차별철폐 및 특수고용직 노동기본권 보장 국민연금법 개악 중단 외국인노동자강제추방 재검토 등을 촉구했다.

이남순(李南淳)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정부가 일방적으로 노동자에게 불리한 노사관계 로드맵의 입법화를 추진하면 강력한 대정부 투쟁에 돌입할 것”면서, 이어 “내년 4월 총선에서 한국사회민주당을 중심으로 한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현묵기자 seanch@chosun.com )


입력 : 2003.11.23 19:17 19'







아이디 : 비밀번호 : 쿠키저장 :



이 기사에 대한 100자평은 총 12건입니다. (추천순)
박영환(pakhosim)
11 0 단병호야, 배워라 배워, 배워서 남 주나? 그래도 한국 노총이 양반이다. 노동자면서 노동은 안하고 강경 투쟁으로 먹고 사는 민주 노총은 없어져야 된다.복수 노조를 반대하던 이유가 나변에 있는가를 확실하게 알겠다.우리의 노동문화가 한국노총 처럼 돼야 한다! (11/23/2003 20:36:08)

김무훈(tgkmh)
6 0 한국노총 여러분들 과거는 불문에 부치고 이제 여러분들 다시 보겠습니다.제발 그렇게 평화적으로 하세요!그러니 얼마나 보기좋고 명분도 있습니까? 동생이나 아들같은 전.의경을 다치게 할뿐 아니라 자라나는 자기 자식들 일자리를 없애는 처사라는 걸 왜 모르는지?최근 일부단체 그사람들 정말 한심하다 못해 불쌍합니다.제자식 일자리 없애는 일을 애비된 者들이 그러면 안되지요! (11/23/2003 20:50:34)

신상익(tlstkddlr)
5 0 민노총과 한노총의 차이를 보여주는군요. 민노총은 화염병까지 동원해서 사회혼란이 주목적인것을 극명하게 보여주는데, 한노총의 시위는 자신의주장을 극명하게 표현합니다.우리 노동자도 준법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것입니다. (11/23/2003 21:17:18)

이승로(tabujin7)
5 0 김정일 전위대 민노총과 전혀 딴판이군! 가급적 노동쟁의 하지 말자! 지금 하고싶은 말도 좀 아끼며 우선 나라와 국제경쟁력 그리고 국민경제를 먼저 생각하자! 그래도 믿을수있는 한노조여! 그래야 민노총이 설곳이 없다! 좀더 심사숙고를! 온세상이 뺄갱이 천지다! (11/23/2003 21:01:55)

홍종완(jwghd)
4 0 민주노총을 배격하고 한국노총을 우리나라의 노동조합의 이정표로 삼아야 할것 같읍니다. 민주노총은 과격하고 대다수의 노동조합을 대변하지 못하는것 같읍니다. (11/23/2003 21:13:47)








Copyright (c) 2003 chosun.com All rights reserved.
Contact webmaster@chosun.com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