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올림픽은 세계사적 전환점 이룬 사건"

趙甲濟 기자의 현대사 강좌 "공산권 붕괴와 대한민국의 활동영역을 확장시켰다"

 

 

 


2009년 9월14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충정로 1가 문화일보 홀에서 ‘趙甲濟 기자의 現代史 강좌’가 ‘서울올림픽의 세계사적 意義’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날 강연의 1부에서는 변화된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응한 李明博 정부의 안보의식에 대한 평가, 2부에서는 88서울올림픽의 세계사적 의의에 대한 강연이 있었다.

 

趙甲濟 대표는 현재 李明博대통령·鄭雲燦총리지명자가 모두 軍미필인 사실을 지적했다. 그는 “戰時(전시)에는 인력과 물자 동원을 집행하고 평시에는 을지연습을 주관하는 총리직속의 국가 비상기획위원회라는 중요한 부서가 있었지만, 李明博 정권이 출범하면서부터 행정안전부 내의 안전실이란 하나의 부서에 통합되어 버렸다”고 했다. 趙대표는 백악관 내 국가안보보좌관(NSC)가 설치된 미국의 경우와 한국정부를 비교하며 “청와대 안에는 현재 국군을 대표할 수 있는 보좌관도 없다”며 “李대통령이 군에 대해 違和感(위화감)을 갖고 있어서 이런 것이 아닌가”라며 李대통령의 안보의식에 대한 憂慮(우려)를 제기했다.

 

軍미필이란 점이 대통령과 총리직을 수행하는데 법적인 결격사유가 되지는 않지만 현재 정부는 안보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미흡하다는 것이 趙대표의 지적이다.

 

재래시장 방문 등의 親서민행보를 이어가는 李明博 대통령에 대해 그는 “인기가 없는 안보도 챙겨야 한다”며 “안보를 챙기는 것은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만이 할 수 있고 대통령은 챙겨야 할 의무를 가졌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李明博 대통령은 왜 임진강 희생자들의 유족들은 찾아가지도 않느냐. 대통령의 가족이 희생당했다면 어찌했을 것이냐”며 대통령은 국민들을 가족처럼 생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趙대표는 1972년 뮌헨올림픽 당시 팔레스타인 세력이 만든 ‘검은 9월단’이라는 무장테러조직이 선수촌을 습격해 이스라엘 선수와 코치 등 11명이 살해당했던 참사에 이스라엘 정부가 취했던 강력한 대응조치를 설명하며 “국가는 敵(적)에 대해서는 보복능력이 있어야 하는데, 우리는 대통령과 참모들이 보복능력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안 가지니까 결국 국민들이 그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라고 했다.

 

趙대표는 “현재 남한에는 수십만의 잠재적 좌익·폭동세력이 있는데다 수도권은 북쪽으로 많이 팽창되어버린 상황에 우리가 기습을 받으면 후퇴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북한 도발에 대비하여 48시간 내의 선제공격 가능체계를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보환경이 변화된 상황에서 기습을 허용하지 않으려면 정보능력이 중요한데 이를 바탕으로 나온 전략적 발상중의 하나가 김정일 斬首(참수)작전”이라며 군사정보능력 강화에 대한 정부의 노력을 촉구했다.

 

이어 趙대표는 내년도 국방예산 삭감 움직임에 대해 李相熙 국방부장관과 張秀萬 국방부차관 간의 異見(이견)이 발생하고 결국 李장관이 청와대와 기획재정부에 예산 삭감 반대 소견서까지 보낸 상황에 대해 “차관이 장관에게 下剋上(하극상)을 하는 콩가루 집안이 어디 있느냐”며 “李대통령은 안보에 대해 관심도 없을뿐더러 무지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젊은이들에게 안보에 관한 잘못된 가치관을 심어주는 것을 방지하려면 “대통령은 군 복무자로 해야 한다는 법안을 새롭게 만들고, 장교 출신자를 우대하는 제도를 만들고, 사회적으로도 軍 복무자들을 우대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서 젊은 세대로 하여금 애국심을 가질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2부 강좌에서 趙甲濟 대표는 서울올림픽이 세계 역사에 기여한 점으로 ▲소련, 중국 등 공산권 국가의 참여로 세계 평화에 기여했고 ▲동구 공산권의 붕괴를 촉진시켰고 ▲북방정책을 통한 대한민국의 활동 영역을 확장시킨 점을 들었다.

 

趙대표는 서울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특별히 기여했던 국민들로 1979년 올림픽유치결정을 한 朴正熙 대통령, 朴대통령에게 건의 했던 朴鐘圭씨, 조직위원장으로서 실무를 총괄했던 朴世直씨, 국제협력부문을 담당했던 金雲龍씨, 특유의 언어감각을 발휘하여 ‘화합과 전진’이란 의미를 ‘벽을 넘어서’란 살아있는 말로써 구체화시킨 李御寧씨 등을 들었다. 

 

그리고 아웅산테러사건(1983년), KAL기 폭파사건(1987년) 등과 같은 북한 김일성의 올림픽 개최를 방해하는 테러가 계속되었음에도 불구하고 全斗煥·盧泰愚 두 대통령의 안보·정치·외교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국내외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서울올림픽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趙대표는 “서울올림픽은 한국에 대해 부정적인 교육만을 받았던 동구 공산권 사람들의 인식에 혼란을 가져다 줬고, 결국 그들로 하여금 ‘우리는 공산주의 때문에 망했구나’라는 인식을 확실히 심어준 계기였다”며 “서울올림픽은 세계사적 전환점을 이룬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국내적으로는 서울올림픽의 유치·진행과정을 통해 얻은 인맥과 지식이 盧泰愚 대통령의 북방외교정책으로 연결되어 소련, 중국, 동구권 국가들과의 修交(수교)로 이어졌고 한국이 유라시아 대륙으로 활동공간을 크게 넓힐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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