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변호사가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촛불시위가 일어나고, 그리고 언젠가부터 세상이 완전히 바뀌기 시작했다. 좌우갈등이 깊어지고 대북관계는 단절되고 공안기관이 부활했다. 어느 날 일어나 보니까 완전히 20-30년 전의 세상으로 되돌아와 있었다”고 말했다. 대단한 착시(錯視)이다.
촛불시위로 인해 좌우갈등은 더욱 깊어졌으며, 대북관계 단절의 책임은 핵개발로 평화를 위협하고 만행과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는 북한에게 있다. 간첩 천국을 만들었던 좌파정권이 철저히 무력화시킨 공안기관의 기능은 당연히 회복시켜야 한다.
좌파정권이 교체되고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좌파세력들은 있지도 않는 광우병을 만들어 촛불을 들고 거리로 쏟아져 나와 反정부투쟁을 벌였다. 경찰이 시위대에 맞아 도망다니고 수백 대의 경찰버스가 파손되고 무고한 시민과 기자들까지 시위대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이런 상황을 놓고 정부 때문에 민주주의가 20~30년 후퇴했다고 한다면 박원순 변호사의 정체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박 변호사는 “대한민국의 대통령과 청와대는 그렇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공공기관과 공무원은 물론이고 기업과 언론, 개인으로서의 지식인마저도 그 권력 앞에 순종하거나 벌벌 떨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무슨 거짓말인가? 대접받던 좋은 시절 갔다고 엄살떠는 것인가?
이명박 정권처럼 주어진 권력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는 정권은 없었다. 권력 앞에 벌벌 떠는 공무원들이 노조를 만들고 反정부 성격의 시국선언을 하는가? 이명박 정부가 무서운 사람들이 출범한 지 두 달도 채 안돼서 ‘정권 타도’를 외치면서 거리에 나와 경찰을 패고 도심을 마비시키는가?
박 변호사는 모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대로 가다간 파국 가능성도 있다. 5, 6공 때도 못막았다. 내년에 지방선거를 치르고 하반기쯤 가면 정권이 레임덕에 빠질 수도 있다”라고도 했다.
이명박 정부에 독기(毒氣)서린 저주와 악담(惡談)을 퍼부은 것이다. 박 변호사의 의도가 순수해 보이지 않는다. 고단위의 반정부 투쟁에 나선 것으로 보일 뿐이다.
400억원의 거대한 기금을 관리해 오던 박원순 변호사는 후원금이 줄어들거나 끊어졌다고 마치 자신이 탄압받고 있는 것처럼 행세하고 있다. 참 배부른 푸념이다. 자신의 단체에 기업들이 당연히 투자하거나 기부해야 하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모양이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고 자유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좌파단체들에 대한 후원을 끊어야 한다. 지난 정권 때 정부 지원금이나 기업 후원금을 공(空)돈 쓰듯이 펑펑 써대던 좌파단체들의 자금 줄을 완전히 차단해 씨를 말려야 한다.
지난 좌파정권은 자신들의 코드와 맞는 단체들에 심지어 이적(利敵)단체들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며 기업들도 좌파단체에 엄청난 자금을 대주었다. 그러나 좌파척결을 외치던 보수단체에는 단 한푼도 지원하지 않았고, 보수단체도 정부나 기업의 지원이 없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 역시 거리에서 좌파척결을 외치던 보수단체에 물 한 병 사다 준 적이 없다. 지금도 보수단체에 대한 냉대(冷待)와 괄시는 계속되고 있다.
풍요를 누리던 박원순 변호사가 좌파정권이 바뀌고 나서 모든 것이 맘대로 돌아가지 않자 과민한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듯하다. 휴식이 필요해 보인다.
2009년 9월 19일
봉태홍/ 라이트코리아 대표
박원순의 배부른 푸념
- 봉태홍(라이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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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9-19, 14: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