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의 탈출자 박물관에서 베를린 장벽 붕괴를 다룬 비디오 테잎을 사 왔다.
비디오 테잎 후반부에서는 1961년8월 베를린 장벽을 만들 때, 장벽이 조금씩 높아져감에 따라 분노와 슬픔으로 일그러져 가던 동-베를린 시민들의 얼굴과 1989년 11월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을 때 환희에 겨워 어쩔 줄 모르는 동-서 베를린 시민들의 모습을 번갈아 보여 주었다. 절로 눈시울이 뜨거워지고 가슴이 시려왔다.
그러면서도 다른 한편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베를린 장벽의 붕괴가 서독의 자유와 번영이 동독으로 확산되는 방식가 아니라 그 반대 방식으로 이루어졌거나, 아니면 동-서독 국가지도부가 농간을 부려 양 체제를 적당히 혼합하면서 자유와 번영을 위축시키는 방향으로 이루어졌다고 해도 저들이 저토록 환희에 겨워 했을까...'
'베를린 장벽의 붕괴' 비디오 테잎을 보고
- 배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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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2-05, 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