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억류됐다가 지난 8월 3개월 만에 석방된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왼쪽)씨가 정진석 의원에게 억류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허영한 기자 younghan@chosun.com
유씨는 지난달 30일 국회 정진석 의원실에서 본지 기자와 만나 '처음엔 조작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혼자 오래 조사를 받다 보니 '조국이 나를 버렸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유씨는 10월 6일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하기에 앞서 정 의원과 사전 인터뷰를 하기 위해 이날 정 의원실을 방문했다. 유씨는 3월 30일 북한 체제 비난 등의 혐의로 북한 당국에 체포됐으며 8월 13일 풀려났다.
유씨는 '(개성에 있을 때) 김정일과 체제 비판을 한 것은 맞지만 공작원은 말도 안 된다'고 했다. 북한은 조사 과정에서 '너는 무기징역감'이라고 협박했고, 유씨는 '대한민국 국민이 왜 북한 밥을 먹느냐, 차라리 사형시켜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북측 수사관은 이런 유씨에게 '(조사실인) 여관 3층에서 뛰어내리라'고 했다고 한다.
유씨는 136일간 매일 13시간 이상씩 나무의자에 정자세로 앉아 있어야 하는 '사실상의 고문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허리도 굽히지 못했고, 팔도 올리지 못했고, 다리도 움직이지 못했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