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신임 총리의 첫 행선지는 용산사태 현장이었다. 그는 3일 오전 9시 한강로 남일당 건물을 찾아 사망자 유족을 조문하고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문정현 신부 등과 30여 분간 대화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자연인으로서 무한한 애통함과 공직자로서 막중한 책임을 통감한다...총리로서 사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참사는 원인이 어디에 있든지,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 있어서는 안 될 참으로 불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저 역시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내 서민들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모든 문제의 당사자들이 한 발자국씩만 물러나서 조금씩만 양보한다면 해결하지 못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유가족들은 『누명을 벗겨 주고자 저희가 이렇게 나서서....꼭 해결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鄭총리는 3일 합법과 불법을 등치(等値)시킨 가치관을 보여줬다. 그는 『이번 참사에서 원인이 어디 있든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민들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전철련의 건물점거, 방화사건이라는 불법행위는 덮어둔 채 「서민의 생존권 투쟁」이라는 좌파의 억지와 선동에 힘을 실어줬다.
1월20일 용산사태는 용산방화(放火)사건이다. 전철련은 남일당 건물을 불법(不法)점거한 뒤, 옥상에 망루와 대형 새총을 세웠다. 이들은 경찰은 물론 버스와 승용차가 지나다니는 거리에 화염병을 100개 이상 던졌고, 골프공 300여 개, 유리구슬 400여 개, 벽돌 1000여 개를 투척했다. 염산병도 40개 이상 던졌고, 시너를 통째로 부었다. 농성자들이 던진 화염병으로 인근 건물 4곳에서 불이 났다. 경찰은 18차례나 해산을 경고한 뒤 진압에 나섰고, 전철련은 격렬한 저항에 나섰다. 바닥에 뿌려진 시너에 불이 붙으면서, 5명의 농성자가 사망했고 경찰관 21명이 죽거나 다쳤다.
전철련의 도심테러에 대해 『잘잘못을 떠나』자고 한 대목은 국무를 총괄한 책임자 발언으로 보기 어렵다. 국민이 아니라 철저히 전철련 편에 선 발언이다. 『경찰의 과잉진압, 강경진압, 살인진압』 운운하는 폭력세력에 부화뇌동하는 주장이다.
鄭총리는 심지어 『당사자들이 조금씩만 양보하자』는 식의 주장도 했다. 한쪽 당사자는 좌파가 주동이 된 용산참사범대위 측이고 다른 쪽 당사자는 공권력이다. 한쪽은 불법을 감싸는 세력이고 한쪽은 법을 집행하는 국가이다. 鄭총리는 불법과 합법 사이에서 조금씩 양보할 것을 말했다. 정의(正義)와 불의(不義) 가운데 타협하자는 발언이었다.
鄭총리는 문정현 신부와 30분 가까이 대화를 나눴다. 文신부는 누구인가?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소속으로 『미군철수』 외치며 폭력을 불사해 온 인물이다. 이른바 용산 해결을 위해 첫 번째 대화할 대상이 어째서 文신부여야 하는가? 그것이 옳다고 보는가? 용산사태는 전철련의 불법(不法)행위가 원인이었고, 진압과정에서 김남훈 경사가 순직했다. 鄭총리가 정상적인 국가관을 가지고 있다면 우선 金경사 가족부터 찾아가 위로했어야 한다.
鄭총리는 3일 불법을 용인하고 깽판과 타협하는 강렬한 첫 인상을 남겼다. 그가 약속한 『사태해결의 약속』은 무엇일까? 천문학적 보상인가? 아니면 유사한 폭동이 벌어져도 경찰들을 말리고 다니겠다는 비장한 각오인가?
이른바 「진보세력」이 불법을 저지르는 소수자 인권을 감싸는 동안, 선량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절대다수 국민들은 피해를 보고 만다. 얼마 안 되는 깡패집단에 끌려 다니는 99%를 위한 정의의 권력이 나와야 한다. 중요한 것은 천박한 경제논리가 아니라 대한민국이 가야 할 성스러운 가치와 이념이다.
정운찬 총리의 한심한 妄言
- 金成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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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0-03, 1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