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우리 말을 빼앗기는 식민지 상태… 문화적 독립운동을 할 때”

趙甲濟의 현대사 강좌/ ‘한글專用의 확산과 한국의 미래’

‘趙甲濟의 현대사 강좌’가 10월 1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충정로1가 문화일보 홀에서 ‘한글專用의 확산과 한국의 미래’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날 강연에는 300명이 참석했다.

 

趙대표는 강연을 시작하며 한자어로 된 지명을 소개했다. ▲綠莎坪(녹사평: 한강 모래사장에 풀이 많았다는 뜻) ▲體府洞(체부동: 조선시대 때 體察使(체찰사), 군사령관이 살던 곳, 즉 일종의 합참쯤 되는 부서가 있었다는 뜻) ▲昭陽江(소양강: 햇볕이 따뜻하게 비치는 강) ▲경상도(慶尙道: 慶州의 ‘慶’자와 尙州의 ‘尙’ 가 합쳐진 말)

 

그는 “우리나라 地名(지명)은 아무 의미가 없는 지명이 없으며, 좋은 지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선조들의 고심의 結晶體(결정체)”라고 했다. 그는 “지명에는 한국인들의 감수성이 들어있으며, 각 마을과 고장의 역사가 들어있다”면서 “地名만 잘 알아도 역사를 가르치는 것이 저절로 된다”고 했다.

 

趙대표는 “漢字는 한 자, 한 자마다 의미가 다 들어있고,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며 자신이 한 결혼식에서 들은 일화를 소개했다.

 

“어떤 교회목사가 주례를 서는데, 人生을 漢子로 해석했습니다. ‘生’자는 소(牛)가 외나무 다리(一)를 걷는 것인데, 이게 아슬아슬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두 사람이 의지하면서 살라고 ‘人’자를 붙인다는 것입니다. 두 사람이 의지해서 살려면 부부로 출발해야 합니다”

 

趙대표는 국어기본법의 제3조에 있는 ‘국어라 함은 대한민국의 공용어로서 한국어를 말한다. 한글은 국어를 표기하는 우리의 고유문자를 말한다’에 대해 “한국어는 70%의 漢字語와 30%의 고유어인데 단순히 한글어만을 국어라고 규정한 국어기본법은 국어파괴법이고 국어말살법이다”고 했다. 이어 그는 한글專用의 실태를 설명하면서 비판했다.

 

▲공무원들이 국어기본법에 따라 한글 專用을 한다는 점 ▲李明博 대통령이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쓴다는 점 ▲공무원들의 인사발령 때 이름을 한글로 낸다는 점 ▲한국에서 발행된 어느 신문도 鄭雲燦 총리의 이름을 한자로 표기하지 않은 점 ▲訃告란에 한자를 쓰지 않아서 누가 누구인지 알아보기 힘든 점

 

趙대표는 “한자로 이름을 외우면 聯想(연상)을 할 수 있어서 쉽다”며 역대 대통령을 실례로 들었다.

 

▲全斗煥(전두환: 크고 박력이 있어 보이고, 말 斗(두)에 빛날 煥(환)자로 그분의 이미지를 연상할 수 있다) ▲朴正熙(박정희: 한자가 전부 직선이라는 점을 보고 항상 ‘차렷 자세’를 하는 모습을 연상할 수 있다) ▲李承晩<이승만: 大器晩成(대기만성)을 연상할 수 있고 늦을 晩(만)자를 통해 70대에 대통령이 된 것과 연결시킬 수 있다>▲盧泰愚<노태우: 클 泰(태)에 어리석을 愚(우)로 어리석은 것이 현명한 것이며, 사실 노태우 대통령이 한 일은 노태우라는 이름에 맞는 행동이었다>

 

趙대표는 한글專用이 확산되는 점에 대해 “심리적인 것이 있다”면서 이유를 설명했다. 첫째로 그는 “한글專用을 주장하는 사람일수록 자기 자녀들에게는 한자를 열심히 가르친다”며 “결국에는 자기 아들만 우수하게 만들고 남의 아들은 망치겠다는 僞善(위선)이다”고 했다. 둘째로 그는 ‘사대주의’를 들었다.

 

“한자가 외국어라는 논리에 입각해 한자를 배격하는 것이 독립운동이고 민족주의라는 錯覺(착각)을 합니다. 그러나 한자는 1900년 동안 공용어로 써온 우리나라의 國字(국자)이며, 오히려 한글 專用론자들이 우리나라 대통령의 이름을 한자로 써주지 않고 他國의 지도자에게 후진타오(胡錦濤:호금도), 하토야마(鳩山:구산), 오바마(Obama)로 표기하는 것은 사대주의입니다. 자기 나라 말을 망치는 게 사대주의 아니고 무엇입니까?”

 

셋째로 ‘게으른 자의 편리함’을 한글專用 확산의 이유로 들었다.

 

趙대표는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잘 만든 表音文字(표음문자)이고, 한자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表意文字(표의문자)”라며 “한자와 한글을 같이 쓰면 각각 맺어주고 풀어주는 起伏(기복)이 생긴다. 이것이 언어의 立體感(입체감)이 되어 생동하는 언어가 된다”고 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감성적인 한글어와 이성적인 한자를 다 쓸 수 있는 기가 막힌 복을 얻은 나라인데, 그 복을 차버리고 있다”고 개탄했다.

 

趙대표는 한국인의 한글專用 실태에 대해 “좌파의 논리와 한글 전용의 논리가 99%가 일치한다”며 “한글 전용은 사람들을 무식하게 만들어 좌익이념을 받아들이게 한다”고 했다. 그는 “조선·중앙·동아일보가 한글전용을 할 경우 절대로 親北좌익세력에 논리적으로 이길 수 없다”면서 “한글 전용은 親北좌익세력들이 만들어 놓은 문화인데, 敵(적)이 만든 무기를 가지고 적과 싸워서 이길 수 없다”고 했다.

 

趙대표는 “제2의 국민혁명을 해야 한다”면서 “표와 돈을 이용하고 우리가 소비자, 납세자인 점을 무기로 이용해 한글 專用을 끝장내고 한국어를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했다. 趙대표는 “母國語인 漢字語가 암호나 소리로 변하여 사실상 망가지고 있는 것은 정신적으로 식민지 압제를 받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며 “언어 독립운동을 해야 한다”고 했다.

 

“우리가 한자를 자녀들한테 가르치는 노력과 더불어 한국어 정상화 작업을 위하여 결정적인 자리에 앉아 있는 신문사 사장, 편집국장, 보도국장, 출판사 사장, 행정을 하는 사람들에게 알음알음 압력을 넣어야 합니다. 이런 문화적 독립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투쟁적으로 공격적으로 행정적으로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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