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사태로 여섯 명이 희생된 것에 대해서 북한이 유감을 표시하는 것은 응당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며, 그것은 큰 변화라고 볼 수 없습니다. 남한 정부가 신경이 예민해진 탓에 그것을 큰 사건으로 취급하는 것일 뿐입니다.
또 남한이 김정일과의 관계에서 무엇을 얻을 것이고, 무엇을 얻고자 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습니다만 그런 것은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북한에 요구해야 할 수령절대주의 철폐와 개혁개방 실현만을 생각하면 되는 것입니다.
중국이 30년 동안 개혁개방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응하지 않는 이유도 수령절대주의를 유지하고 시장경제를 받아들이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북한의 사과와 같은 작은 문제가 아니라 이러한 큰 난관을 풀 방안을 생각해야 합니다. 사과는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이고 응당한 것일 뿐이므로 북한의 근본적 태도 변화라고 볼 수 없습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북한의 2300만 동포들이 굶어죽고 표현의 자유가 없는 무(無)권리 속에서 인권유린을 당하는 것이 바로 수령절대주의 때문이기에 우리는 언제나 이것을 해결할 방안을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 탈북자들은 인권유린을 모두 직접 겪은 사람들이기에 특히 이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추운 겨울에도 만수대 동상까지 걸어가서 화환을 놓고 찬양해야만 했으며, 군대에 끌려가서 오로지 김일성과 김정일 위해 죽는 폭탄이 되는 것만 연습했습니다.
한 가지 실례로 대학생들이 교도대에 나가서 군사훈련을 받는 여섯 달 동안의 기간에 공부를 시키려는 노력이 한때 있었지만 김일성과 김정일의 반대에 의해 수포로 돌아간 적이 있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학습이란 오로지 세뇌교육이었기 때문입니다.
북한의 수령절대주의는 북한동포들뿐만 아니라 남한도 위협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수령절대주의를 유지하는 이유는 곧 수령의 이익을 위해 남한을 점령해서 그들의 영토로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점령할 가능성이 없을 때에는 남한에 지속적으로 공작원을 파견하면서 기회를 노리는 것이고, 가능성이 있으면 감행하자는 것이 그들의 전략입니다.
사실 벼랑끝 전술보다는 화해하는 척하면서 남한에 공작원을 지속적으로 내려 보내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김정일의 사과 백 마디에 넘어가 방심하고 있을 때 남한의 옆구리를 찌른다면 수령절대주의 철폐는 고사하고 남한까지 위험해집니다.
친한 척하면서 찌르는 것이 더 위험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저 위협만 하는 것은 남한 사회에 경각심을 높여줄 수 있지만, 찌르게 된다면 사태는 위협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따라서 상대가 어떤 근본적인 변화가 있는가 없는가 하는 해결방안의 본질을 봐야 하며, 작은 문제에 매달려서는 안 됩니다.
黃長燁"사과는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
- 황장엽(자유북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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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0-16, 17: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