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국민학교 학생 시절 유럽에 여행을 하고 온 분이 아이들을 모아놓고 이렇게 이야기하였다.
'거기는 가로수가 사과 나문데 말이야, 사과가 주렁주렁 달려 있는데도 아무도 안 따는 거야.'
우리는 무슨 그런 천국 같은 곳도 있는가 하고 놀란 입을 다물지 못하였다. 과수원에 숨어 들어가 사과를 따오는 데 대하여 크게 죄의식도 없었던 시절이다.
며칠 전 충주에 갔더니 가로수가 사과나무였다. 키높이에 사과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다. 아무도 따지 않는다는 이야기이다. 1950년대 우리 소년들의 꿈이 2009년 한국에서 이뤄진 것이다.
동양 실용주의 政治의 泰斗인 중국의 管仲이 한 말-'곳간이 차면 염치를 안다'-은 맹자의 '恒産이 있으면 恒心이 생긴다'는 말과 함께 영원한 眞理이다.
忠州의 사과나무 가로수
- 趙甲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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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0-30, 0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