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박찬호보다 마쓰이가 먼저이다.

<박찬호, WS 6차전 1이닝 무실점>이 아니라 <양키스, 월드 시리즈 우승-마쓰이 6타점, MVP>라고 써야 옳은 기사이다.
<박찬호, WS 6차전 1이닝 무실점-양키스 우승> 이란 조선닷컴의 제목은 요사이 한국언론을 휩쓰는 비뚤어진 민족주의적 편집의 한 예이다. <양키스, 월드 시리즈 우승-마쓰이 6타점, MVP>라고 써야 옳은 기사이다. 기사 제목은 가장 중요한 내용을 축약한다. 월드 시리즈 6차 전에서 뉴욕 양키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즈를 7-3으로 꺾고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사실이 제목으로 뽑혀야 한다.

필리즈의 박찬호가 등판하여 1이닝 無실점 투구를 한 것은 박찬호 팬들에겐 중요하겠지만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누가 이겼는지가 중요하다. 더구나 일본인 마쓰이가 홈런, 2루타, 안타로 6타점(월드 시리즈 타이 기록)을 뽑아낸 것, 그리고 그가 아시아系로선 처음으로 월드 시리즈 MVP로 뽑힌 것이 의미 있는 내용이지 패배한 팀의 투수로 나온 선수가 1이닝을 던져 無실점을 기록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제목으로 뽑힐 일이 아니다. 기자가 그가 한국인이기에 과분한 대접을 해준다면 애국자는 될지 모르지만 언론의 원칙을 어기는 것이다.

스포츠 뉴스는 편안하게 객관적으로 보도해야지 한국적인 시각에 억지로 맞추어 大小를 어긋나게 만들어 보도하면 지구촌의 촌사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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