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북한을 떠나온 1987년에도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 납치된 한국인과 결혼하였다는 소문도 있었다. 사망하였다는 것은 서류상의 이야기이고, 북한식으로 이야기하면 정치적으로는 죽었지만 육체적으로는 살아 있을 것이다.'
김현희씨는 또 자신의 룸메이트이기도 하였던 동료 공작원 김숙희에게 일본어를 가르쳐준 납치 일본 소녀 요코다 메구미에 대하여도 구체적으로 털어놓았다. '김숙희, 요코다 메구미는 童謠를 좋아하여 두 사람이 노래를 자주 불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메구미는 값싼 화장품을 쓰면서 모은 돈을 갖고 있다가 김숙희와 헤어질 때 원피스와 구두, 그리고 핸드백을 선물로 사주었다고도 했다.
김현희씨는 '메구미씨와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하여는 '메구미씨의 부모를 만나 설명하겠다'면서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김현희씨는 지난 3월 부산에서 다구치야에코씨의 오빠와 아들을 만난 뒤 來韓한 일본 경찰팀에 대하여 일본인 납치자에 대한 정보를 상세하게 이야기하였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자신이 요코다 메구미를 만난 사실을 털어놓았을 가능성이 있다.
요코다 메구미의 부모는 인터뷰 장면을 시청한 뒤, '김현희씨가 일본에 와서 우리를 만나고싶다하니 韓日 정부가 협력하여 成事시켜주었으면 한다'는 취지의 논평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