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12월21일 런던의 히드루 공항을 출발하여 뉴욕으로 향하던 팬암 103편 여객기가 스코틀랜드 로커비 상공을 지날 때 공중폭파되었다. 승무원과 승객 259명과 지상에서 11명 모두 270명이 사망했다.
영국과 미국 정부가 수사에 착수하여 이 범행에는 리비아 정보기관이 개입했다는 증거를 입수했다. 리비아 정보기관원이 지중해의 말타를 출발한 이 비행기안에 폭탄을 실었다는 것과 신원을 확인한 것이다.
1992년 미국과 영국은 리비아에 대해서 범인 인도를 요청했다. 리비아의 실력자 카다피가 거부하자 리비아에 대한 유엔의 경제봉쇄가 들어갔다. 동아건설이 수행하던 대수로 공사는 계속되었으나, 노무자들을 수송하는 비행기는 국제선이 마비된 리비아내 공항에 상륙하지 못하고 인근의 투니시아 공항을 이용해야 했다. 리비아는 국제적인 경제봉쇄로 해서 많은 어려움을 당했다.
드디어 2000년에 리비아는 두 용의자를 영국에 인도했다. 영국의 스코틀랜드 법원은 2001년1월31일 기소된 두 피고인중 압델 바셋 알메그라비에게 종신형을 선고했고, 다른 피고인은 무죄로 방면했다.
영국 정부는 이 두 사람의 재판을 위해서 법정을 새로 짓는 등 약8000만 달러를 썼다.
올해 리비아 정부는 270명의 사망자 가족들에게 모두 27억 달러를 배상하기로 약속했다. 지난 9월 유엔 안보리는 리비아에 대한 경제봉쇄를 해제했으나 미국만은 유지하고 있다.
며칠 전 부시 미국 대통령과 블레어 영국 수상은 카다피가 핵, 화학, 생물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포기하기로 약속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도 곧 경제봉쇄를 해제할 것으로 보인다. 리비아도 약 16년에 걸친 고립에서 벗어나 국제사회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은 국가가 지원하는 항공테러에 대해 국제사회가 개입하여 범인을 색출, 재판에 넘겨 응징한 유일한 사례로서 유사한 테러를 자행했던 金正日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 1987년 金正日이 지령하여 폭파시킨 대한항공 858편에는 115명이 타고 있었는데 모두 사망했다. 생포된 폭파범 金賢姬에 의하여 김정일의 지령이었음이 확인되었다. 미국은 독자적인 조사를 통해서 김정일의 범행임을 재확인한 뒤 북한을 지금까지 테러지워국가 명단에 넣어놓고 각종 제재를 가하고 있다.
카다피의 예를 본떠서 우리 정부와 유족들은 지금부터라도 대한항공 폭파범을 법정에 세우고 북한당국으로부터 배상금을 받아내어야 할 것이다. 우선 유족들이 김정일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고 스위스 은행에 예치된 김정일의 비자금부터 동결하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요사이 이상한 세력이 일부 유족들과 함께, 김정일도 인정한 대한항공 폭파사건이 마치 김정일이 지시하지 않은 것처럼 김현희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이상한 행동을 하고 있다.
2002년9월 일북 頂上회담에서 김정일은 일본인 납치 사실을 시인하면서 다구치 야에코라는 일본인 여성을 납치했었다고 고백했다. 이 다구치는 김현희에게 일본어를 가르쳐준, [리은혜]로 불렸던 여성이다. 리은혜의 존재는 김현희에 의해서 세상에 공개되었고 북한정권은 이를 부인하다가 김정일이 이를 인정함으로써 사실상 김현희에 의한 대한항공 폭파도 인정한 것이다.
대한항공 폭파사건 유족들이 단결하여 국제변호사를 고용한 뒤 김정일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소송을 한다면 이번에 카다피가 지불했던 27억 달러 정도는 못되더라도 10억 달러 정도의 배상은 받을 수 있을 터인데 일부이지만 김정일을 비호하는 활동을 하고 있으니 기가 막힌다.
김대중 정부는 미국 정부에 대해, 범행을 인정도 사과도 배상도 하지 않은 김정일 정권을 테러지원국명단에서 빼달라고 로비를 했으니
정권도 정신이 나가면 미친 사람 이상의 엉뚱한 짓거리를 하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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