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다음은 中國

중국의 금융위기는 두바이처럼 채권문제가 아닌 인플레로 촉발될 것
세계 각국이 자산버블과 줄어들지 않는 채무로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두바이 다음으로 위기를 맞을 국가가 중국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1989년 천안문 민주화운동의 주역인 왕단은 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발표한 기고문에서 과도하게 외자에 의존하는 중국의 경제발전 방식이 두바이의 경우와 같다며 중국의 화려한 겉모습 뒤에 잠재돼 있는 위기를 직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왕단은 그러나 중국의 금융위기는 두바이처럼 채권문제가 아닌 인플레로 촉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왕단은 중국 내 전문가들도 중국에서 인플레 위기가 이미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시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 모건 스탠리의 제리 루 아시아 담당 전무는 중국 증시가 인플레 심화에 대한 우려가 기폭제가 되면서 내년 상반기 쯤 거품이 터질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세계 경제의 몰락, 달러의 위기’의 저자인 리처드 던컨도 두바이 다음으로 중국에서도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 언론들에 따르면, 던컨은 지난 1일 하나금융그룹 출범 4주년 기념 국제콘퍼런스에서 “대출과 정부 지출 등으로 경기를 부양하고 있는 중국도 두바이처럼 대규모 건물 공사와 은행 대출 기반의 성장 전략으로 부실을 키워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경제는 이미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할 수 있다”며 “은행 대출은 급증하고 있으나 대출을 받은 사업에서 이익을 내지 못하고 부실자산은 쌓여 금융시스템의 안정성도 떨어지고 있으며 정부의 부양책은 효과를 내지 못하고 낭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엔디시에 전 모건스탠리 아태지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컨퍼런스에서 “2012년 미국이 금리를 올리고 캐리 트레이드가 줄어들면 중국은 큰 타격을 받는다”고 경고했다.



엔디시에는 “자본과 생산보다는 돈의 배분과 국내 소비시장의 비활성화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양수진 기자



  • 트위터
  • 페이스북
  • ↑위로
Copyright ⓒ 조갑제닷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달기 댓글쓰기 주의사항

댓글달기는 로그인후 사용하실 수 있으며, 내용은 100자 이내로 적어주십시오. 광고, 욕설, 비속어, 인신공격과 해당 글과 관련 없는 글은 사전통보없이 삭제됩니다.

PC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