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개혁 後 식량가격 4배 급등

국영기업소도 타격…국가은행과 기업, 기업과 개인 사이의 채권·채무 처리방안 놓고 고심.
최근 북한에서 화폐개혁으로 인한 경제적 혼란과 주민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 가지 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월 9일 10시, NK 지식인연대 정보센터에 보내온 현지통신원의 소식에 의하면 12월 6일까지 종결하기로 했던 화폐교환을 2일간 연장하여 8일까지 진행할 데 대한 지시가 내려와 어제까지 화폐교환을 진행하였다.

함경북도 회령시 은행지점의 안모씨의 말에 따르면 화폐교환 기일을 연장한 것은 은행들에서 초기 계획했던 구화폐의 많은 양를 회수하지 못했고 국가와 개인과의 금융거래에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번 화폐개혁으로 개인 상인들은 물론 국영 기업소에도 많은 피해가 예상된다는 것이 통신원의 설명이다. 지난시기 국영기업소와 협동농장에서는 열악한 재정난을 개인에게서 화폐를 빌리는 방법으로 해결해 왔다. 때문에 현재 협동농장과 국영 기업소는 종업원과 개인에게 많은 채무를 지고 있다. 북한당국은 화폐교환과 함께 개인들 사이의 채무는 무효로 선포하였지만 국가은행과 기업, 기업과 개인 사이에 발생한 채권, 채무는 방안이 서지 않아 명확한 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 오전 회령시 시장에서 암거래되고 있는 식량가격은 입쌀 100원, 옥수수 40~50원이다. 결국 화폐교환 이전의 가격으로 환산하면 입쌀 1만원, 옥수수 4000-5000원으로 4배 정도 폭등한 것이다. 보안서 순찰대와 인민위원회에서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판매자에 비해 수요자가 많아 부르는 가격대로 가격은 급등하면서 유통되고 있다.

이번 화폐교환과 함께 장려금의 명목으로 1인당 500원씩 무상으로 나누어주었지만 식량배급을 부문적으로 실시하다보니 식량가격이 급등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회령에서는 내달에도 1인당 500원의 장려금을 반복 지급한다고 통지했다고 통신원은 전했다.

[이세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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